본인 별명이 미친개라는 선배 동료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저한테 잘해줘서 회사생활이 그닥 어렵지 않았는데요. 입사한 지 한달 좀 넘기니까 자꾸 저를 갈궈요. 별명이 괜히 미친개가 아님..무서워서 눈을 못 쳐다보겠어요. 진짜 --
그리고 제 흉을 제가 있는 자리에서 들릴듯 말듯하게 합니다. 앞에서 '너 이러는거 아니지 않냐?'라고 직접적으로 말하든가, 아니면 아예 내가 없는 자리에서 그러든가요. 제 귀에 다 들리게끔 말하는 의도가 뭔지... 아무리 미친개라도 얼굴 직접 맞대고 싫은 소리 하기는 어려운 일이라서 그러는 걸까요? 그래서 알아서 눈치껏 그만두길 바라고 있는걸까요??
회사에서 울면 우스운 꼴 되잖아요. 근데 참다 참다 서러워서 울어버리고야 말았습니다. 회사사람들한테 울지말라고 욕먹었죠 뭐. 신입 하나가 회사에서 울었다고 소문이 났을테구요. 회사 나가기 싫었어요.
그래도 운 다음 날에 출근했구요, 갈굼 당하기 싫어서 최대한 꼼꼼하게 일하려고 애쓰고 있었는데.. 미친개가 또 들리게 제 흉을 보더라구요. 평소같았으면 그냥 넘겼을텐디... 그 전 날 운게 진정이 안됐던지 또 눈물이 터지고야 말았습니다.
미친개가 저더러 하는 말이 사회생활 못한답니다. 그건 저도 알아요. 잘하려고 해야겠죠....ㅇㄴㅇㄴㅇㅏㅇㅏㅇㅏㅇㅇ ㅇㅇㅇㅇㅇㄴ마며마ㅇ!!?!ㅇ마니ㅁ취ㅏ노?
미친개 보기가 무서워서 회사 가기 싫습니다. 미친개랑 같은 통근버스 타는데... 통근버스부터 타기가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