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열아홉살.. 고3입니다.
벌써 7월달에 접어들었네요. 전 미대입시생이라 아직 입시기간은 좀 더 있네요. 2월달 정도에 끝이 나거든요..
다름이 아니라.. 요즘 나빠진 몸상태 때문에 고민입니다.
원래 고3이 되고나서 스트레스가 부쩍 늘어 체하고... 어지럽고 그랬지만 지난주들어 더 심해져서요.
주말엔 미술학원에서 저녁먹고 그림 그리는데 토할 것 같아서 화장실에 갔어요.
그리고 토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숨이 안쉬어지면서 손 발 끝이 마비가 되더라구요. 놀라신 미술쌤께서 119 부르시고..
구급대원분들께서 과도한 스트레스 때문에 과호흡 증후군이 왔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아무튼.. 그 일 있던 이후로 음식만 먹으면 바로 체하고 책상이 빙빙 돌고..
어제도 그저께도 학원 끝나고 독서실가서 문제 푸는데 머리가 빙빙 돌아서 집에와서 잤어요.
오늘은 학교 쉬고 병원에 다녀왔는데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다고 안정제랑 소화체를 처방받았어요.
그리고 계속 잤어요. 엄마께서 처음엔 괜찮냐고 하셨는데 제가 계속 자고..하는 모습을 보시더니 못마땅하셨는지 아픈 게 다 너가 관리를 못해서 그런거라고 하시는데... 맞는말이긴한데 너무 서러웠어요. 그래서 또 엄마께 짜증냈구요. ....
친구들은 지금 문제 하나라도 더 풀고 그림 한 장이라도 더 그리고 있을텐데.. 전 뭐하는 건가 싶고요.
이렇게 아픈상태로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하는 미술학원 특강을 해낼 수 있을지도 의문이에요.
미술을 그만둬야하나 싶기도 하구요. 어지럽네요..
대학에 너무 가고 싶은데...
그래도 학기초에는 서울대를 목표로 하고 열심히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서울대는 무슨.. 그냥 대학 ... 가고 싶은데... 몸이 너무 안좋아 속상해요....
오늘도 독서실 갔다가 집으로 다시 왔어요. 4시간은 계속 잔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