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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이 뭔지
게시물ID : gomin_14801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WZra
추천 : 0
조회수 : 15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7/15 01:52:52
자존감이 뭔지 모르고 살다가 
이 년 전에 애인과 안 좋게 헤어지고 엄청난 자존감에 상처를 입었었어요
그 때 그냥 뭐든 두려웠고 그런 놈이랑 만난 내가 병신같고 그런 마음이었어요
그래서 엄청 노력했어요 휴학하고 사회성 기르는 알바도 하고 외모도 엄청 노력하고 옷 사고 화장품 많이 사고 여행도 혼자가고 내가 혼자서 못했던 것들 영화 혼자보기 이런거 다 했어요
그래서 이젠 정말 좋은 남자 만나겠지 정말 다 잊고 행복할 일만 남았겠지 믿으면서 일년 반 동안 그렇게 남자 없이 열심히 살았어요
그러다가 좋아하는 남자가 생겼고 그 오빠도 저를 좋아하게 돼서 사귀었는데 정말 안쓰러운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상처도 많고 자기 치부같은것도 다 말해주고 전 그런거 정말 너무 고맙고 안쓰러워서 더 열심히 이해하고 사랑하려고 했어요
결국 또 안 좋은 이유로 몇 달 전에 헤어졌어요 정말 안 좋게... 완전 원망했고 그 동안 제가 알던 그 사람이 아닌 것 같고 배신당한 것 같은 기분으로 헤어져서 다시는 그리워하지 않고 잘 살아야겠다고 생각해서 그 이후로 한 달 잠깐 저 좋다는 사람만났어요
그 한 달 동안은 괜찮았는데 그 사람과도 잘 안 되고 혼자가되니 그 오빠가 너무 그립고 보고싶고 안 좋았던 것도 다 잊고 안쓰럽고 저를 사랑해줬던 오빠만 기억나네요
그러면서 제 자존감은 도대체 뭔지 모를정도로 낮아진것 같아요
저에게 상처 준 사람인데도 독하게 마음먹지 못하고 나를 아프게 했는데도 좋다는 생각이 드는게 너무 답답하고 제가 한심한 기분이예요
그리고 저도 상처가 있는 사람이라 그 오빠가 더 마음이 갔던것 같아요 저는 치부를 전부 말하지 않았어요 저는 평범한 사람이라고 믿고싶어서...
지금은 자존감을 키우기 위해 아무 노력하고 싶지도 않고 동기도 없어요 그냥 이렇게 그리워하고 슬퍼하는게 전부예요
확실히 지금은 사회성도 결여되고 망가지는 기분이 드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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