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사업실패로 부채가 많아 고졸하고서부터 사회생활 뛰어들어서 중간에 군대도 다녀오고 전역후부터 정확히는 5월까지 빚 갚으며 생활해왔는데
빚을 완전히는 아니고 얼마 안남았다고 생각하니 이제 더이상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무엇을 위한 삶인지 왜 사는건지 아버지는 항상 술에 절어계시거나 계집놀이하시고 어머니는 유일한 스트레스 해소가 종교생활이십니다 어머니가 정말 가계관리 하시면서 아버지때문에 스트레스를 장난아니게 많이 받으시는데 개인적으로 기독교 정말 싫어하고 헌금 및 제돈으로 십일조내는거 마음에 안들지만 어머니의 유일한 숨통이라 생각하면서 참고 지냅니다 돈몇푼으로 어머니 마음이 편하다면야 ..
근데 일그만두고나서 그냥 왜 사는지 모르겠어요 그동안 그저 빚갚는거만 생각하고 살아서 그런지 목표가 없어지려니까 허무하네요 맨날 듣는 뭘하고 싶은지 생각해도 답이 안나와요 하고 싶은게 없네요 집에선 다시 직업찾아라 일해라 하시고 주변에선 여자친구 안만드냐 결혼안할거냐 하는데 모르겠어요 일 그만두고도 같이 일했던 여자애한테도 고백받았었는데 지금 상태같아서는 누구 인생 조질일있나 하면서 피하게 되네요 나이 24살에 모아둔 돈도 일자리도 없으니까 자꾸 작아져요 이세상에 제가 있을자리가 없을거같고 그냥 당장 이세상에서 제가 사라졌으면 좋겠단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