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음식점에서 밥먹고 있는데... 모니터에 소녀시대가 나오는 겁니다. 그냥 나도 모르게 보면서 이쁘다고 헤벨레하고 있으니깐...
옆에서 혀를 차면서 꼬집더군요.ㅋ
암튼 그 이후로 가수 이야기로 넘어 갔는데... 제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솔직히 소녀시대 멤버들 구분 안가지 않아? 난 이름 아는 건 고사하고 누가 누군지도 모르겠던데..."
순간 그 식탁 분위기 한번 뜨악 했었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물어 보더군요...
"저번에 태연이랑 티파니 알았잖아?" "그야 이름만 아는 거지머....^_,^ ;;" "머야? 진짜야?" "난 원더걸스랑 소녀시대도 소희 말고는 애들 섞어 놓으면 구분 안되던데. 애들 수 보고 아는 거지머. 다들 그렇치 않아?"
그 말이 끝나자 마자 분위기는 다시 한번 뜨악... 눈초리는 대략 뭐 이런 원시인이 다 있어 이런 분위기...-. - ;;
그리고는 한숨을 푹 쉬면서 나지막하게 읇조리더군요..
"오빠.... 완전 아저씨다."
근데...정말 진심 같았습니다... 인제 20대 중반에 들어서는데...아저씨라니....
물론 지금 소희 같은 딸을 가지는게 소원이긴 하지만... 교복입은 학생이 지나가는 것을 봐도 맘이 설레기 보다.. 아 저런 딸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저씨라니요. 너무 심한거 아닙니까? 정말 조용히 하는 혼잣말에 진심이 담겨 있었단 말입니다요. 솔직히 그 말듣고 진짜 진심 같아서 정말 놀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