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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직장이 아직 번듯하게 없는데 결혼해도 될까요?
게시물ID : gomin_14805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mNhY
추천 : 0
조회수 : 585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5/07/15 18:14:48
 
오유에 오늘 처음으로 글 써보네요. 매일 눈팅만 하다가..
요새 자꾸 이 생각 때문에 밤잠을 설치고 고민이 많이 되어 답답해서 글 써봅니다.
 
둘다 20대 후반으로 (28, 27세) 결혼이 급한 나이는 아닙니다.
상황적으로도 급하게 할 이유는 하나도 없구요.
당연히 둘다 모아놓은 돈도 없어서 오히려 결혼을 하면 안되는(?) 상황인게 더 맞겠네요.
 
그런데 너무 결혼이 하고 싶습니다.
서로 안지는 4~5년, 교제는 10개월이 좀 못되었어요.
처음부터 결혼할 생각으로 교제를 시작했고 집이 가까워 매일매일 만납니다. 10개월 다 되는 기간 동안
서로 좋아 죽고 못 살아서 정말 꽉꽉 채운 10개월을 만났어요. 안 본날이 날 수로 30일도 안 될 거에요.
데이트 비용도 사실 무시 못하고, 헤어지는게 아쉬워 만나는 시간부터 발 동동입니다.
 
둘다 종교, 성격, 취미, 가치관, 마음이 너무 잘 맞고 양가 부모님도 서로 뵈었는데 마음에 들어하시고요.
그러나 양가 부모님께 도움을 바랄 처지는 못됩니다. 그러고 싶지도 않구요.
교제 처음 하고 얼마 안지났을 때 올해 그냥 결혼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가 1년만 참고 대학원 졸업 후에 하는 걸로 쇼부 본 상태에요.
 
양쪽 상황을 간단히 말씀드리면..
남자가 대학원 다니고 있고, 아직 1년 남은 상태에요. 내년 12월 임용고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수입은 파트타임으로 100~150 정도에요. 그렇지만 공부에 더 올인하게 되면 수입은 더 줄어들거나 없는 상태가 됩니다.
 
여자 또한 대학원을 다니고 있고 남자와 학기가 똑같아요. 같은 직종이나 전공은 아닙니다.
여자도 파트타임으로 일을 하고 있지만 남자보다 일하는 시간이 더 많아서 수입이 +100만원 정도 됩니다.
여자도 논문 등의 이유로 대학원을 계속 다니게 된다면 수입은 조금 더 줄 것 같아요.
 
주변에서는
둘다 이른 나이도 아닌데 늦게 해라, 결혼은 미룰 때까지 미뤄서 하는게 좋다, 여자가 손해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시구요.
남자 걱정을 많이 합니다. 결혼해서 임용고시를 준비할 수 있겠냐, 공부에 올인하려면 여자가 일을 다 해야 한다, 이런 걱정들이요.
 
현실적인 문제를 모르는 건 아닙니다. 네이트 판도 가끔(ㅎㅎ) 보고요, 이런저런 사회적 이슈, 뉴스..
또 주변에서 생동감있게 전해주는 이야기들.
 
그러나 오유를 보면 또 마음이 안달복달 하게 되요.
너무 행복하게 사시는 분들이 많아서요. 나도 그렇게 살고 싶다, 그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되요. 상상만으로도 너무 행복하고요.
이사람과 함께라면 삶이 지금보다 훨씬 아주 많이 행복할 것 같아요.
전 원래 결혼에 대한 로망이 없는 사람입니다. 결혼 늦게 하는게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항상.
그런데 그게 이 사람을 만나고 그런 마음이 싹 없어졌어요. 정말 너무 같이 함께 살고 싶어요.
 
저도 그리고 그 사람도 넉넉하게 여유있게 시작하면 당연히 좋겠지! 라고 생각하지만
돈이 다는 아니잖아요.
 
그런데 주변에서 반대가 참 심하네요.
남자든 여자든 둘 다 더 안정적인 상황이 되었을 때 하라고들 많이 조언해주세요.
 
정말 이런 상황에서는 1년이든 2년이든 좀 더 참고 기다렸다가 안정적인 상황일 때 결혼하는 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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