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돋네.. 내가 중딩시절 팝에 빠져서 레코드판을 엄청 사들였죠. 솔까 중학교때 전교에서 나 만큼 팝을 많이 아는 애들이 없었고 심지어는 영어 선생님까지 놀라워했습니다. 매주 매달 올라오는 빌보드에 랭크된 곡들을 체크 해가며 그 당시 라디오 2시데이트, 별이 빛나는 밤, 우리들끼리 만나요...등등 라디오 천국에 빠져 살았죠. 그러던 어느날 우리반 애 하나가 나한테와서 야 너 이노래 아냐? 세이얼라세이얼라..카는거? 세이얼라가 뭐냐? 대충 콧노래라도 불러봐 했더니 흥얼거리더라고요. 아~ 그게 임마 세이얼라가 아니고 stayin alive 라는 beegees 노래야.라고 아르켜주고 또 어김없이 한글로 그 노래 가사 다 적어주고 하교때 만두 얻어먹고..뭐 난 그렇게 학창시절을 보냈네요. 그 당시 토요일밤의 열기 라는 영화가 나왔는데 그 영화속에 삽입곡이었던 비지스의 음악이 전 세계에 디스코선풍을 일으켰죠. 전 세계에. 어마어마한 센세이션이었죠. 열광? 지금 아이돌에게 열광하는 그 단위와는 솔직히 비교가 안되요..그 영화 속에 존 트라볼타(이 영화로 존도 세계에 자신을 알리게 되었다고해도 과언 아님)의 춤이(지금 보면 촌 스러움..ㅋ) 전 세계적으로 전파되었음. 디스코 텍이나 나이트가면 전~부 디스코 디스코 그 나팔바지..땅꼬바지..ㅋ 그 무렵 탄생한 빌리지피플 아라베스크 보니엠 바카라 이럽션 트릭스 레이프가렛 숀 케시디 블론디 립스잉크 킴 칸스 둘리스 로버트 팔머 프랑크 베리 케이씨 션샤인 밴드 굼베이 댄스 밴드....등등 심지어 아바 까지 디스코 대열에 끼어들었죠. 열광? ㅋㅋ 끝~내 줬습니다..그냥..뭐..이건..ㅋ 그리 풍미한 저 가수들 이젠 할아버지 할머니 되어있긋지. 아 그립다.. 가수는 노래하고 세월을 흐른다던 고 허수경 선생님의 말씀이 생각나는군. 비도 오고.. 오늘은 나나 무스꿔리 누님의 보이스에 위로 받으며 막걸리나 한 잔 해야긋다.
저는 채널v에서 맘에 드는 팝을 보면 곡 정보를 알려해도 뮤비 첫시작이랑 끝에만 곡정보가 나와서 후다닥 필기도구 가져다가 대기하고 그랬었어요. 당시는 요즘 어린친구들처럼 영어를 쉽게 접했던때가 아니라서 뮤비도 한 다섯번은 봐야 제목을 알 수 있었던.. 근데 그렇게 열심히 찾아서 들었던 노래와 요즘 쉽게 찾아서 쉽게 들을 수 있는 스트레밍은 차이가 크더라구요. 나이가 들어 감성이 없어진 거 일 수도 있지만 감동적이지가 않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