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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노쇼(No-Show)'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유벤투스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식 게시물을 두고 국내 축구 팬들의 분노가 더해졌다.
지난 31일 이탈리아 축구 클럽 유벤투스 팬사이트 유베당사에는 "공홈 오피셜 "우리는 늦지 않고 정시에 도착함""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한국에서의 경기가 열화와 같은 응원과 환대를 받고 끝이 났다. 이 내용은 당연히 모두들 분노하고 계실 거라 믿는다"며 "그런데 한 가지 더, 시간 관련해서 기만질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작성자는 유벤투스의 공식 게시물 영어 버전과 이탈리아어 버전 문구를 발췌해 설명했다. 유벤투스는 영어 공식 입장문을 통해 "Finally, the Bianconeri's final stop in Seoul"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작성자는 "무난한 내용"이라며 "그냥 서울로 왔다고만 언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작성자는 "해당 부분을 이탈리아어 공홈에서 쓴 내용"이라며 유벤투스의 이탈리아어 게시물의 일부 문구를 소개했다. 이탈리아어 게시물에는 해당 내용이 "puntualmente arrivato a Seul"이라고 게재됐다. 이를 영어로 해석하면 "punctually arrived in Seoul"로, '우리는 늦지 않고 정시에 서울에 도착했다'를 의미한다.
작성자는 "자국어 정식버전에는 '굳이' 정시도착을 강조하고 있다"며 "분노한 한국인들 및 외신이 볼 것 같은 영어버전에는 민감한 시간 관련 언급을 빼고 공표하고, 자국민들이 볼 이탈리아 페이지에는 마치 지들이 정시도착해서 성공적으로 잘 하고 온 것처럼 발표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그는 "명백히 의도적인 기만행위로 밖에 안 보인다"며 "자국팬의 쉴드 유도 행위로도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팬질하기 너무 힘들다"고 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26일 팀 K리그와 유벤투스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치렀다. 이날 유벤투스 선수단은 경기 킥오프 시간인 밤 8시를 넘겨 경기장에 도착했다. 이에 8시 57분에야 경기가 시작된 바 있다.
출처 | http://www.newswork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8156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