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너무 큰 걱정이 있어서 동게에 처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다름이 아니고 얼마 전 부터 저희집 반려견(8살)이 어디가 많이 아픈지
식욕부진에 자꾸만 숨고 꼬리를 갑추고 등을 굽히며 다닙니다.
오라고 해도 오지도 않고 특히 앞발을 들고선 집이 떠나갈 듯 깽깽거리는데,
괜찮았다 깽깽거리다를 반복합니다.
근데 이게 한 1년 전에 보이던 증상이랑 똑같은데,
그 당시에 다니던 동물병원에서는 감기로 진단을 내리고 주사 두방과
약을 처방해주셨는데, 주사를 맞는 순간부터 완쾌하여 잘 지냈습니다.
이번에도 몸이 뜨끈뜨끈하고 헥헥거리길래 계절이이 바뀌니 감기인지 싶어
며칠 전에 급한대로 동생을 시켜 집 앞 병원에 데려가라고 했더니
(저희가 이사를 해서 현재 다니는 병원이 없습니다 ㅠㅠ)
의사도 잘 모르겠다며 엑스레이를 찍어봐야 알 것 같다고하여
일단은 진통제와 약만 타서 나왔습니다.(제 카드라서 막 쓰지 못했다고 합니다)
맞은 그 날은 괜찮다 싶다가 또 반복이 되었습니다.
저희 어머니께서도 투병중이신지라, 가족 모두가 정신이 없는 바람에
오늘에서야 아프신 어머니께서(가족들이 다들 밤 늦게나 들어와서 데리고 갈 사람이 없었습니다 ㅠㅠ)
진료를 잘 본다는 병원에 데려가셨는데, 2시간동안 대기만하시다가 안되겠다싶어
다른 병원을 찾았는데, 그 병원이 없어져버린지라 어쩔 수 없이 며칠 전 진료보았던 병원으로
다시 데리고 가셨다고 합니다.
근데 그 병원에서는 역시나 엑스레이를 찍어봐야 안다고 하셨고,
어머니께서는 혹시 치매가 아닐까 싶다고 물어보시니,
그럼 신경계쪽 검사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하시고
어릴 떄 부터 탈장이 있어서 탈장이 문제일까요? 하니
자궁??인가 무슨 검사를 해봐야 한다고 하고..
또 어디가 안 좋은 건 아닐까요? 하시니 그럼 그쪽 검사를 해보겠다고 하시고
의사분께서 "증상이 이러니 이 검사를 해봅시다"가 아니라 어머니께서
말씀하시는 대로 검사를 자꾸만 추가시켰다고 합니다.
결국 신경계와 자궁 등등 전신 검사를 해봐야 한다고 말씀하셨고,
검사가 얼마나 걸리냐고 물어보니 2시간은 족히 걸린다고 하셔서
병원 일정이 있으신 어머니께서는 일단 진통제만 맞춰서 데리고 오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방금 제가 집에와서 보니 이번에는 진통제 효과도 없는지
또 고통스러운지 짖고만 있습니다. 정말 속상하고 미안합니다..
내일 조퇴를 하고 다시 다른 병원에 데려가보고 검사를 받으려고하는데,
위 병원에서 의사선생님이 하라는대로 보통 다 검사를 받나요??
워낙 8년동안 건강하게 자라서 접종이나 감기 중성화 미용 외에는
병원을 가 본 적이 없는 아이라 이런 지식이 부족하네요 ㅠㅠ
원래 병원에서 전신검사를 해봐야할 것 같다고 진단을 내리면,
그에 따라서 무조건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하는 건가요??
이런 말 하면 안 되지만.. 어머니 병원비에 허덕이는 시점에
과잉진료 바가지를 써서 검사를 하면 너무 속상할 것 같아서
글을 올립니다.. 애견인분들의 ㅁ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