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동네가 토욜날 KTX 선로가 열기로 떠서
열차 운행 지연된 구간입니다.
전 도착 예정 시간보다 한 40~50분 지연 된 것 같구요.
내리니까 역은 전쟁이더라구요.
지연되니까 우리가 편리하게 쓰던 모바일 앱이며 전광판이 다 마비되었습니다.
모바일 앱은 도착 예정 시간이 지나면 예매할 수 없고 정작 기차는 도착도 안한 상태라 빈좌석이 있는데도 걍 지나치는 상황이구요.
(창구는 상관없습니다.)
전광판은 지연이 너무 되니까 제대로 된 안내를 못해주고 걍 정시 도착 상황의 안내만 해줍니다. 그래서 직원들이 방송과 직접 안내해주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멋모르고 도착한 승객들은 혼돈의 카오스 상황.
당연히 분노한 승객들은 창구로 내려와 보상을 요구하고 (천재지변이라 보상은 없다고 합니다...)
모든 모바일 앱과 발매기가 도움이 안되는 상황이라 창구 매표만 가능한데 보상요구하는 고객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표를 살 수가 없음요...........
표사는 사람들은 가장 얌전한 사람도 불평 한마디쯤은 하고 가서 매표 자체도 대기가 길었고 한 창구 붙잡고 보상을 요구하는 승객때문에 더욱더 느려지고.
그 상황을 생각하니 코레일 직원이라는 사람도 그런 걸 만나서 IT기업으로 이직하고 싶었나 생각이 드네요.
글고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우리의 코레일 전산화가 잘 되있어서 그런지
상정 외의 상황이 있으면 대체 참 못한다는 생각 들었네요.
앱 업데이트는 수시로 하는데 왜 이런 건 실시간 반영이 안되는 것이며
전광판 까지 나가리 되는 건 좀.............
그리고 인원을 너무 줄여서 일터지니까 직원들이 인력이 모자라서 도는 게 눈에 보이더라구요.
그 손님이 창구 하나를 점령했던 것도 인원이 좀 여유가 있으면 다른 직원이 와서 일단 사무실 데리고 가 진정시키면 좀 나았을 것 같은데
그 인원 하나 못 빼는 것 같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