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매춘 관광국이었다” 아베 총리의 최측 에토 세이이치 총리보좌관이 일본을 방문한 한국의 정치인들에게 했다는 말입니다. 과거 일본에서는 한국을 매춘 관광으로 찾는데 자기는 하기 싫어 잘 가지 않았다고 했다는데
이 말을 대체 왜 한 것인가?
에토 세이이치. 그는 일본 극우의 총본산, 일본회의의 한 축인 “일본을 지키는 모임”의 간사장으로 과거 만주 침략을 주도한 군국주의자들의 사상적 신념이었던 신흥 종교 “생장의 집” 활동가 출신입니다. 그러니까 그는 일본을 천황을 신으로 모시는 거대한 하나의 대가족 국가, 신을 모시는 제사장이 나라를 다스리는 “제정일치”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믿으며, 위대했던 메이지 시대의 일본이, 그런 무오류의 민족 일본인이 그러한 위안부 같은 범죄를 저질렀을 리가 없다고 믿습니다.
일본회의 소속 극우들이 위안부에 갖는 공통의 인식이죠. 그런 그가 한국이 매춘 관광국이었다는 말에 이어 이런 말을 합니다. 강제 징용,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한 조사 과정에 자신이 참여했지만 “불법적인 정황”을 찾지 못했다. 그러니까 그의 발언의 진짜 의미는 “한국은 매춘 관광국 아니냐? 그러니까 위안부도 당연히 매춘부지” 이겁니다. 이런 말을 자신들 초대로 일본을 찾은 우리 국회의원 면전에 대고 떠들어 댄 겁니다. 일반인들끼리도 이렇게 하지는 않습니다. 이게 아베의 사람들이 우리를 상대하는 인식이고, 수준인겁니다.
좋게 좋게 외교로 풀라고들 하죠. 가서 얻어 맞으라는 얘기인 겁니다. 그렇게는 못하겠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