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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oju_17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주드™★
추천 : 1
조회수 : 62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1/03/04 22:42:36
오랜만에 술 한잔 했습니다.
오유를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왔지만 지금의 와서는 세월에 쫓겨 일에 치여...그저 베오베만 보며
하루를 시작하고 마감하는 아저씨가 되었죠.
처음 오유를 알던 때가 아무것도 모르던 10대 때 인터넷이 막 보급되어 게임방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던
그 때 게임방 알바를 하면서 게임을 좋아하지 않던 제게는 "puha(푸하)"라는 사이트에서 그 때 인기리에
연재되던(아시려나?) "폴리스이야기"와 "채팅에서 결혼까지"등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연재일만 기다리던
제게 매일매일 즐거운 이야기를 볼 수 있으며 꾸준하게 업데이트 되고 여러 사람들의 다양한 의견을 알 수
있는 오유는 참 즐거운 공간이 되었죠.
그 때 당시만 해도 눈팅족이었던터라 그냥 웃고 즐기며 말았지만 군대를 가고 제대가 다가올 때 쯤에
저 혼자 즐기는 것이 아닌 참여를 해보자고 생각이 들어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예상대로 재미없는 농담으로 이야기해도 즐겁게 웃으며 받아주셨고, 그 결과 만남으로 이어지며
여러 의견도 나누며 추억도 많이 쌓았던 것 같네요. 그러다 개인적인 안 좋은 일로 발을 뗐고,
눈팅으로나마 오유에 접속하고 나서도 변함없는 모습에 끊기가 어려웠어요.
그리고 제가 안 좋았던 일들을 헤쳐나와 다시금 수면위로 올라왔을 때도 어제보고 오늘 또 보는것과
같이 정겹게 맞아주는 모습이 참 생각나네요. (지금의 모습이 좋지 않다는 것이 아닌 술 한잔 마시고
회상하는거니 양해해주세요~)
오늘 따라 옛 분들이 많이 생각나네요. 소위 안 좋게 말씀하시는 친목질이라 생각하지는 말아주세요.
어찌보면 그리 느끼실 수도 있겠지만 그 때 당시는 정말 친목질 이런 말 조차 없이 다들 잘 지냈어요.
새로운 분들이 오면 반갑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해서 오히려 기존 분들이 왕따를 당했으니까요^^;
이제 갓 30살이 푸념한다고 윗 어르신들이 보시면 욕하시겠지만 여기는 "오늘 한 잔 했어요"니까
봐주세요...
보고싶습니다. 그냥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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