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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481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오답답해
추천 : 2
조회수 : 1269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1/05/02 02:46:41
나 : 즐기는 취미같은거 있으세요?
여 : 아.. 그냥 뭐 운동같은거..
나 : 아.. 운동이면 헬스하시는거에요?
여 : 아니요. 그냥 조깅.
나 : 아.. 마자요. 일다니면서 헬스장다니기 참 피곤하죠 저도 3개월 끊었는데 일이 힘드니까 그냥
집에오면 기절해서 잘 못가게되요 ㅎㅎ
여 : 마자요.
나 : 그럼 주말에는 주로 뭐하시는데요?
여 : 그냥.. 집에있거나.. 쇼핑하거나 해요.
나 : 아.. 옷같은거 사러 많이 다니시나봐요. 전 주로 인터넷에서 많이 사서요. 옷고르는 법도 잘몰라서 ㅎ
여자옷은 이쁜게 참 많고 그러던데 남자옷은 밖에 나가도 다 거기서 거기더라구요.
여 : 그렇구나.
나 : 그래도 전에는 혼자도 옷사러 많이 다니곤 했어요. 동대문도 어렸을땐 자주갔는데 중반넘어가니까
그런 학생들 많은데 다니면 정신없고 좀 뻘쭘하더라구요 ㅎ
여 : 아..
나 : 같이 다니는건 좋긴한데 남자들은 같이 옷사거나 그런거 잘 안가잖아요 ^^ 여자분들은 그래서
부러워요. 같이 쇼핑하고 밥사먹고 남자들도 그런거 좋아하는 사람 많거든요 같이 갈만한 사람이 없어서
그렇지. ㅎㅎ 저도 좋아하고 ㅎㅎ
여 : 그러시구나.
나 : 음식은 어떠세요? 전에 한번 와봤다가 맛이 괜찮아서 한번 소개해드리고 싶어서 여기로 왔는데 ㅎ
여 : 맛있어요.
나 : 이 집이 그래도 오래됬고 재료도 신선한거 쓰고 그래요.
다른데랑 먹어보면 잘은 모르지만 뭔가 맛이나 그런게 다르긴하더라구요.
외식같은거는 즐기시는 편이세여?
여 : 네.
나 : 맛집 아시는 곳있으면 저도 알려주세요. ^^ 맛집 찾아다니는거 좋아하거든요.
어디 맛있게 하는 곳 아시는 곳이라도 있으세요?
여 : 글쎄요.. 꼭 찾아가서 먹진 않아서요.
진짜 이런식으로 대화를 두시간동안 하다왔어여..
진짜 답답한데 그거 참으면서 머릿속에서 어색한거 없앨라고 대화이어갈라고 아오!
진짜 머리 터지는줄 알았네!! 진짜 사람이 왜그런거야!!
중간쯤에 하도 단답형이라 분명 마음에 안들었구나.. 라고 확신해서 일찍 일어나야겠다.
라는생각에 밥먹고 일어나자고 했더니 대뜸 커피는 자기가 산다길래.
까페가서 커피먹는데 진짜 거기서도 저런식으로 대화.. 아오!!! 진짜!!!
도도하게 연기하는건지 팅기는건지!!
마인드 컨트롤하면서 참고 참고 커피먹고 헤어지고 집에들어와서 냉수한잔 먹고.
친구 소개니까 예의상 문자보내주고 쉬는데 친구가 전화와서는 ㅋㅋㅋ
" 야 그애는 마음에 들어하던거 같던데? 에프터 신청해봐ㅎㅎ "
안해!! 아오 진짜!
소개팅 당분간 하나봐라 내가! 아오 피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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