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태웠어... 모두 불태웠어... 새하얗게... '껍데기만 타다가 꺼져 버리는 것처럼... 어설픈 젊음을 보내고 싶진 않아.. 비록 한순간일지언정.. 눈부실 정도로 새빨갛게 타오르는 거야.. 그러다가 결국엔 하얀 잿가루만 남게 되겠지.. 이련없이 불태웠을 때 남는건 새하얀 재가루 뿐이야.. 야생마 녀석이나 그 카롤로스 역시.. 틀림없이 그랬을 테니까.. 그래.. 최후의 순간까지 다 불태워 버리겠어.. 아무런 후회도 없이 말이야!!' -끝없는 메아리 From Tomorrow's Jo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