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어쩌면 알고 있었는데도 별로 들추고 싶지 않은걸지도..
고등학교때부터 알던 친구인데요.
어쩌다가 영화 몇 편보고 그러다보니까
뭔가 호감같은게 생겼어요.
얘가 잘생긴것도 아니에요..
김풍스타일인데,
얘가 만화과 학생이라 그런지 뭔가 섬세하고
내가 알고 있었던 남자스타일에 비해서 뭔가 독특한 매력도 있고..
실제로도 후배들한테 인기도 좋더라구요.
때는 바야흐로 이틀전,
영화 한편 때리고 난 후
조금씩 서로 카톡하고 그러다가
새벽 2시에 연락오더라구요. 뭐하냐고.
메세지온뒤부턴
진자 마치 썸타는 사람처럼
메세지 신경쓰이고 그러더라구요;;
얘는 웃긴게 새벽 2시에 연락와서 하는 말은
자기 요새 운동한다고, 나정도면 뇌가 굉장히 섹시한 남자야
이러는거에요 ㅋㅋㅋ
그모습도 귀여워서 그냥 피식 웃고 그랬는데
갑자기 저한테 내 후배놈이 니 사진보더니 소개시켜달라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더라구요..
저는 얘도 저랑 같은 느낌일줄 알았는데..
순간 소개팅이란 말에 읭? 해버려서
아 그럼 얘는 나 좋아하는게 아닌가 싶은거에요.
그렇다고 티내기도 그렇고..
저는 우와 연하야?! 라며 좋아하는척하니까
얘가 음... 이러더니 근데 나는 괜찮은데 너한텐 어떨지 모르겠다. 이러길래
아 그럼 소개받지 말까? 이러니까
또 음... 이래요 ;; =_=;;
얘가 지금 간보는건가 싶은 생각이 순간 들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얘한테 그냥 연애안할거라고..
직장자리잡고 수입도 안정적으로 들어오면
연애 생각해보겠다고 하니까 그다음부턴 연락이 없네요...
이걸 제친구들한테 말하니까.. 어떤 애는 그냥 간본거같다고 그러고
어떤애는 별 생각 없는거 아니냐고 그러고.. 헷갈리네요.
남성분들 보기엔 어떤가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