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여자입니다.저는 성격적으로 문제가많은것같아요.착하다는소리도 듣고 제가 생각해도 인성에는 큰 문제가 없는것같은데 그동안 살면서 받은 상처나 가정불화를 보며 자라와서그런지 사람에대해 비관적으로 생각하고 불신하게 됩니다. 동성친구들과의 불화도 적지않았어서 친구관계에대해 요즘 회의감이 듭니다.물론 마음을 열고 살갑게 사람을 대하기도하지만, 남자에관해서는 부정적이라고 할수있습니다. 남혐글이 될까봐 조심스럽지만, 어렸을때부터 몇번의 성추행과 학창시절 또래 남자에게 성추행발언과 행동에 충격을 먹었고, 이 충격이 차차 잊혀질때쯤 성폭행을 당하면서 또한번 상처와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로인해 저에게 호감을 가지고 다가왔던 대부분의 남자들을 밀어내기 일수였고, 마음을 열었던 이성은 정말 소수였어요. 자랑은 아니지만 어렸을때부터 얼굴이 예쁘장해서 다가오는 남자들이 많았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다 부질없는것같아요. 차라리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평생 혼자살까 생각하고있습니다.<br />제가 하려고하는일이 예술쪽이라 돈벌이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 여자든 남자든 어떤 특정한 사람들과 같이 가정을 이루고 행복하게 산다는건 저에게 있을수없는 일인것같아요. 작년까지만해도 전쟁터같은 가정에 살았고, 가정의 부정적인 면들만 보고 자라서그런지 아무래도 영향을 받은것같아요. 항상 친구관계도 그래요. 나에게 조금만 소홀히 하는것같은 뉘앙스만 풍겨도 버려질까봐 먼저 피해버리거나 비난을 퍼붓기도해요. 나중에 가서는 후회하지만 그땐 이미 늦었을때에요.저는 언제나 사랑이 부족한데, 막상 저에게 큰 사랑을 주는 사람을 만나면 밀어내려는 마음이 생기다가도 저에게 주는 사랑이 부족하다고느끼면 마음이 너무아프고 화가납니다.이렇게 양가감정이 있어요..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평생 혼자 행복하게 살순없을까요?? 저의 자유분방하고 충동적이고 자의적인 사고를 이해해줄 사람을 찾는것도 힘들것같고, 그냥 다른 사람눈치안보면서 살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