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 전통, 커플죽창 부부대환영.
이 문화에 대한 다각도의 분석 중 두 개는 다음과 같다.
1. 저출산에 대한 문화적 해결책
2. 커플은 부럽지만 부부는 안 부럽다
1.설은 국정원이 개입하여 오유를 조작하는 와중 부부를 장려하고 부부관계를 장려하는 문화를 심어 커플은 박살내도록 놔두지만 부부만큼은 장려하게 만들어 저출산을 극복하려는 우주의 기운이 담겨 있는 것 같은 설이고
아마 다들 2.설 때문에 커플죽창 부부대환영을 하는 것 같다.
그리고 나는 여기에 하나를 더하고자 한다.
커플은 부럽다, 부부는 안 부럽다. 그리고 부부는 이미 내 경쟁자가 아니니 축하해주자.
커플은 부럽지만 깨질 위험이 있고, 실제로 커플죽창의 주 목적은 커플을 박살내는 데 있다.
부부는 왜 대환영인가? 그들은 이미 부부가 됨으로써 연애시장에서 은퇴한 거나 마찬가지니, 더 이상 내 경쟁자가 될 수 없다. 대상자가 한 명 사라진 것은 아쉽지만 경쟁자가 한 명 제거된 것이니 쌤쌤이므로 그냥 인류의 오래된 예법에 따라 정성들인 축하나 해주자. 뭐 이런 심리라고 한다면
그거 아는가? 커플이 깨지면, 그들은 내 경쟁자로 돌아온다. 물론 대상자도 돌아오지만 경쟁자도 돌아오니 쌤쌤이다.
부부를 환영하는 이유가 쌤쌤에 따른 예법이라면, 커플도 마찬가지여야 하는 거 아닌가?
물론 부부는 부럽지 않지만 커플은 부럽다.
커플은 달콤하지만 부부는 쌉쌀하고
커플은 연애를 하지만 부부는 생활을 하기 때문이다.
그런 논리라면 부부도 알콩달콩한 사연을 올렸다면 당연 부부죽창을 맞아야 한다.
커플도 생활고를 올렸다면 당연 커플환영을 받아야 한다.
커플 생활고는 커플환영을 받는 분위기가 오유 곳곳에서 관측되지만
부부 알콩달콩에 죽창 날리는 오징어는 본 적이 없다.
여기서 나는 오유 문화대혁명을 주창한다.
커플죽창 부부대환영은 비논리적이며, 반동적이고, 고루하며, 이을 필요가 없는 악습이다.
따라서 우리는 커플도 환영을 해야 할 것이며, 사실 환영과 죽창을 가르는 기준은 커플이냐 부부냐가 아니어야 한다.
알콩달콩에는 죽창, 생활고에는 환영이며,
이는 인류의 오랜 이기주의적 생활태도가 빚어낸 전통적 예법에도 맞는 행위이다.
그러니 우리는 커플이라고 냅다 죽창을 날리는 태도를 버리고
부부라도 알콩달콩을 올리면 바로 죽창을 싸질러야 할 것이다.
부부는 면죄부가 되지 않으며
커플은 죄악의 징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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