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globalpublicsquare.blogs.cnn.com/2011/12/16/boot-can-we-compare-iraq-to-south-korea/?iref=allsearch 비평론자들은 미국이 이라크 전쟁에 쏟아부은 방대한 자금과 4400명의 희생만큼의 값어치를 하는 이득을 보지 못할 것이라 말한다. 그러나 미국은 한국 전쟁에서 36000명이라는 훨씬 더 많은 희생자 수를 기록했다. 한반도를 황폐화하고 유린한 이 전쟁에 대하여 1953년 당시 이 전쟁이 맹렬한 성공이라고 생각한 자는 거의 없었을 것이다. 남한이 세계에서 가장 자유로우며 번성하는 나라 중 하나가 된, 60년 가까이 지난 지금, 전쟁의 결과는 상당히 좋아 보인다. 남한이 현재 이라크보다 훨씬 가난하고 민주주의에 대해 완전히 무지한 상태에서 출발했음을 고려한다고 해도, 이라크가 남한처럼 번성할 것이라는 주장은 시기상조이다. 그러나 그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만약 미국이 12월 31일이 지나고도 이라크에 군대를 유지한다고 결정했다면 이라크가 잠재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훨씬 높았을 것이다. 철수하겠다는 현 입장이 관철되는 이상, 비극적 실패가 도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라크가 누리 알 말리키(이라크 총리)의 통제 하에 들어갈 것인지에 대한 여부를 우리가 모르듯이, 사담 후세인 통제 하에서는 어떠했을지 또한 모른다. 탐욕적인 독재자 사담 후세인은 제제에 굴하지 않았다; 그는 UN의 통상 금지령을 위반했으며 대량 살상 무기 체계를 재구성할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 그가 죽었다는 사실은 좋은 것이다. 이라크가 비록 느리고 불완전하더라도 간접적 민주주의 체제로 도약하고 있다는 사실도 좋은 것이다. 내가 걱정하는 것은 단지 이 도약이 미약하고 원상 복귀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시 한번 말하자면, 만약 미국이 12월 31일이 지나고도 이라크에 군대를 유지한다고 결정했다면 이라크가 잠재성을 발휘할 가능성이 훨씬 높았을 것이다. 철수하겠다는 현 입장이 관철되는 이상, 비극적 실패가 도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이라크가 '아랍의 봄'의 선두주자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기는 하며, 그렇게 된다면 이라크의 미래를 위협했던 극단주의자들을 상대로 싸우는 과정에서 초래된 존경할 만한 희생의 값어치를 회수하게 될 것이다. ----------------------------------------------------------------------------- 한국이 지구상에서 가장 자유롭고 번성하는 나라 중 하나라니 ㅎㄷㄷ 그리고 지금의 이라크와 과거의 한반도를 비교하는 게 정상적이라 보는건지 ㅎㄷㄷ ㅎ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