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게시물ID : animation_4444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흰장미★
추천 : 2
조회수 : 29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9/08/16 15:23:41
* 요네자와 호노부의 소설 '안녕 요정'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울었습니다.
아무리 수려한 문장이나 과장된 묘사도 이만큼 제 심정을 잘 요약해주지는 못할 것입니다.
'안녕 요정'이라는 소설은 제 심정을 깊은 구덩이 어딘가까지 도달하게 만드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모든 것은 예정된 비극이었고, 그 톱니바퀴는 잔인하리만큼 착실히 흘러가 결말까지 도달합니다.
유고슬라비아에서 온 꿈 많은 소녀. 양면적인 모습을 자랑스럽게 드러내는 호기심 많은 소녀. 인간의 순수함을 상징하는 듯한 구김없는 소녀. 마야라는 인물은, 마야가 보여준 여러 모습들은 아마 당분간 제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소설을 끝마칠 즈음, 마야가 살아있었다면 지금쯤 50에 가까웠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총명한 그녀니까 분명 훌륭한 정치인이 되어있음에 틀림없습니다.
감상을 조금 더 길게 쓸까 했는데 의미 없다는 생각이 들어 이만 줄이겠습니다.
더 긴 글을 쓸 수 있는 심리 상태가 될 때까지 이 감정이 온존히 보존될 수 있다면 보충하는 의미의 '철학적인 의미가 있습니까? - 3' 글도 쓸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글을 쓰는 것에는 어떤 철학적인 의미가 있는 것일까, 그 고민이 해소된다면 말입니다.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