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엄청 오랜만에 들어오네요 ㅎㅎ
속도위반으로 벌써 생후 3개월차 아들..
남편은 음악인 저는 미술인. 빠듯하긴해도 아직까진 알콩달콩 살만하네요.
남편이 저와 가족들에게는 아낌없이 정말 잘해줘요 ㅎ
놀랬던건 교우관계에서 남편의 평판이 조금 안좋은것 같다는 겁니다 ㅠ
어쩌다 흘러듣게된 소문은 조금 이기적? 이라는 평판이 있는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도 친구관계에서 몸을 좀 사리는 편인것 같고..
예를들어 같이 협력이 중요한때에 몸은 사리다던가,
10년지기 친구 아버지 장례식에 깜빡하고 참여를 하지 않는다던가.. (이건 좀 많이 놀랐음)
10년,20년은 된 친구들인데 같이 음악활동할때 빼고는 굳이 만나서 어울려 같이 시간을 보낸다던가 하지도 않고요. 장거리운전 할일이 있을때 친구들이 대부분 도맡아 하더라고요.
그러다 이번에 한 친구가 남편이랑 같이하는 음악밴드 공연을 연달아 당일취소해 남편이 화가나 손절을 선언한건같은데 (아프다 했으면서 바로 다음날 다른밴드 공연은 했나네요) 나머지 친구들은 굳이 남편 편을 안들어주나 봅니다.
지켜보는 저도 속상하더라구요.
그렇다고 제가 남편에게 이래라 저래라 할 수도 없으니까요.
자꾸 당일에 약속을 어기는 그 친구에 대해 화날만도 하지만 남편도 자기 평판이 어떤지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것 같아 걱정이네요.
나중에 소중한 친구들 다 잃고 우울해지는건 아닌지 서서 제가 걱정하는 걸까요 ?
남자들의 세계는 좀 다른지.. 궁금하네요
제가 아내로서 지혜롭게 도울 방법을 없을까요?
아기 재우고 주절주절 서두없이 써봤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