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반에는 나이 차이 나는 연상만 사귀었었는데... 학생 신분으로 직장인 남자친구 만날 때는 남자가 리드하는것도 당연하게 생각하고 서로 비교하기에는 신분이 다르니 그냥 아무 생각없이 만났는데... 나이가 들고 직장을 잡고 사회적인 지위를 쌓아가다 보니 연상 남자친구의 자격지심... 가볍게 볼 것이 못되더군요 자기는 다니던 회사가 잘 안 돼서 일을 그만둬야 하는데 자기보다 어린 여자친구는 자기보다 좋은 조건에서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초년생이란게 스트레스가 되었나봐요 그런 말도 안되는 이유로 치이고 그 사람은 고향으로 내려가고... 저는 얼마전 연하를 만나기 시작했어요.. 연하는 그런게 상대적으로 덜 할줄 알았는데 같은 직종에 종사하다보니... 그 사람도 어쩔수없는 경쟁심리를 느끼나보네요 직장동료, 엄친아 엄친딸들과 경쟁하고 비교당하는걸로 모자라서 사랑하는 사람끼리도 그런걸 느껴야 하다니... 우리나라에서 태어나고 자란 남자로서 자기 여자를 책임질 수 있어야 하고 여자보다 뛰어나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끼는 남자도 불쌍하고 좋은 학교 나오고 좋은 직장 잡아서 사회적으로 성공을 해도 남자 기 죽을까봐 눈치보면서 자존심 세워줘야 하는 여자도 불쌍하고... 이래서 자기와는 전혀 다른 업종에서 종사하는 사람 만나야 한다는 말이 나오나봐요... 근데 저는 오랫동안 같이 생활하면서 친해지고 사귀는 스타일이라... 그것도 쉽지 않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