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의 처자입니다. 여중,여고를 나와서 단과대학에 들어가서 대학도 고등학교의 연장처럼 살아왔던 터라 주변 친구들도 다들 좀 어리숙..한 상태.
20대의 나이에 외모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당연하지만, 그래도 여자애들은, 아무리 못생겨도, 곧 적응하거든요. 제가 보는 외모라고는 '100kg을 넘지 않을 것' 정도일 뿐이고.. (그외의 조건들은 내적인 것들 뿐이구요..)
나이에 맞지 않게 성숙하고 착실한 선배 하나를 만나서 얘길 나눴는데 선배가, "솔직히 남자들은 예쁜 게 다야. 나도 남자지만, 솔직히 그래. 남자들이 시각적인 자극에 약하다고 하잖아. 예쁘지 않으면 이성으로 느껴지지가 않아." 굉장히 순박하고 착한 동기 하나도 "그 여자애(동기를 쫓아다녔던..), 다 맘에 드는데.. 밝고 성실하고 착하고 좋은 환경에서 잘 자라났고.. 내가 마다할 이유가 없는데.. 왜 안 만났냐면.. 솔직히 나도 내가 어이없고 이해가 안 되는데.. 안 예뻐서 그랬던 것 같아. 이성으로 안 보이더라. "
엉엉엉.. 진정 그렇습니까. 유머게시판에 올라오던 그 말들이 유머가 아니란 말입니까. 오유분들도 그러하신 겁니까. 오유분들도 그러하다고 한다면, 전 희망을 버릴렵니다. (산으로나 들어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