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서, 신발끈을 조여매고, 포탈뉴스를 열었는데 오늘은 장작이 없네요.
이제 정리단계 인듯 하여, 포탈에서 검색해 보니, 평소 조국이라는 단어로 검색되는 뉴스는 1주정도 기간동안 천 건 미만 정도 됩니다. 민정수석 이기도 했고, "조국"이라는 단어가 뉴스에 나오는 평균횟수가 그 정도 되나 봅니다. 그런데 최근 2주간은 15,000 건이에요. 평균 빼면 조국 후보자 관련 기사 물량이 14,000 건입니다. 그럼 하루에 2천 조국 기사였네요.
하루에 생산되는 포탈 뉴스의 총량은 대략 30,000 건 정도 되나요? 확인부탁드립니다. 뉴스에는 스포츠 연애 신변잡기 등등 분야도 많아요. 근데 그 중에 7%를 조국후보자 검증에 들이 부었다는 겁니다. 여기서 기자 분들이 정말 부끄러워해야 하는 건, 모두 의혹 기사라는 거에요. 법무부장관 결격사유로 증명된 기사가 단 한 건도 없고, 단지 의혹 혹은 사실관계와 다는 기사들로 2주 간 도배를 했어요.
이렇게 되고 보니, 기레기들의 목표를 공정한 청문회을 통한 검증이라기 보기 어려워요. 이건 언론이라는 수단을 사용해서 후보자를 사전에 낙마시키겠다는 초법적인 정치 행위로 보입니다.
이건 힘이 없는 시민들에게는 잠재적인 위협입니다. 법으로 규정된 모든 권력기관은 견제를 받아요. 그런데 이 언론들은 견제장치가 없네요. 그냥 고삐 풀려 있고, 먹이감이 결정되면 그냥 물어 뜯어 버리고,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그렇게 물어 뜯어도 조국 후보자 대단하네요. 오늘은 장작이 없어 때우질 못하고 발을 동동 구르는 기레기의 웃픈 현실 ...
같은 기간 그 어마어마한 기사 지소미아도 하루 천 건이 안되요. 이쯤되면, 우리나라 언론사들의 기사 생산 과정에 뭔가 문제가 있는 듯 합니다. 기레기분들, 도대체 그게 뭔가요? 편집자가 깃발을 올리면 달려야 하는 구조인가요?
이번 조국 의혹 폭로 과정은 너무나 허술해서, 역풍이 불 수 있는 가능성이 컸습니다. 가령,
1) 의혹만 2주 동안 제시했는데, 결정적 증거가 하나도 없음
2) 조직적 댓글 여론 조작 정황 발견
3) 가족에 대한 인권 침해 사례 다수 발생
4) 조국 반대 시위에 자한당 개입 정황
5) 조국 청문회 검증과 상관없는 소모적인 논쟁
이런 거 하나도 문제가 되지 않았어요. 공정한 언론이라면서, 이런 반대급부는 하나도 짚어주지 않으면서 조국 의혹만 때렸어요. 그런데요, 결국 그 어마어마한 물량을 쏟았는데도, 여론을 뒤집지 못했네요. 오히려 시민들의 저항이 커져요. 기레기 여러분, 당신들이 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