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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story_882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카르케이★
추천 : 1
조회수 : 24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9/08/26 13:29:59
<진 주>
언제인지 내가 바닷가에 가서 조개를 주웠지요.
당신은 나의 치마를 걷어 주셨어요, 진흙 묻는다고.
집에 와서는 나를 어린아이 같다고 하셨지요,
조개를 주워다가 장난한다고.
그리고 나가시더니 금강석을 사다 주셨습니다, 당신이.
나는 그 때에 조개 속에서 진주를 얻어서
당신의 작은 주머니에 넣어 드렸습니다.
당신이 어디 그 진주를 가지고 계셔요.
잠시라도 왜 남을 빌려 주셔요.
> 한용운 지음
> 글 출처- 공유마당(어문>시>자유시(현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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