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일본역사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아는데로 써보겠습니다.
일단 일본도 개항을 하고 싶어서 한 게 아닙니다. 미국의 무력에 굴복하다시피한 거구요.
그래서 이를 부끄럽게 여긴 무사들이 개항 반대파가 되어 막부에 대항하게 됩니다.
당시 일본은 왕은 유명무실하고 막부(일종의 무신정권 같은 거랄까..)가 실질적인 권력을 지니고 있었는데
개항 반대파는 막부를 몰아내고 왕을 모셔야 한다는 주장을 하였으므로 근왕파라고도 불리게 됩니다.
바람의 검심에 나오는 주인공은 바로 이 개항 반대파 무사를 모델로 한 거구요.
그런데 막부는 외세에 떠밀려 개항을 한 것에 불과했기 때문에 사실 적극적으로 외국 문물을 받아들일 마음이 없었습니다.
반면 개항반대파는 살려면 외세 문물을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개항반대파가 승리하여 근대화를 이룩하게 됩니다.
아이러니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