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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감튀집에서 감맥중이에요
게시물ID : freeboard_14827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보고싶은밤
추천 : 1
조회수 : 14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1/31 23:43:30
 내 잘못으로 일을 그르쳤는데
 그 놈의 알량한 자존심 때매.
 참을 수 없는 창피함때매.

 노래방에서 혼자 목청껏 질러대도
 기분이 나아지질 않아서 
 결국 혼술하러 왔어요...

 난 잘 적응할 수 없는걸까요.
 
 사람들이 한순간에 변해버릴까봐 너무 무서운데
 한편으로는 내 편이 없어서 너무 외로워요.

 회사에선 일 못한다고.
 집에선 한심하다고.
 어딜가나 구박받는 구박데기는 어디에 가야 마음이 편할 수 있을까요...

 맥주 한 잔만 마시려고 했는데 잔이 금세 비었네요.

 한 잔 더 해야겠어요. 혼자 청승맞게 울지 않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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