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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설은 정설일까?~
게시물ID : phil_148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붕대인간
추천 : 0
조회수 : 31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12/02 11:08:43
생명은 운명한다.
넵. 이 말은 이 글을 쓰고 있는 저나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나 결국은 죽을 것이라는 말입니다.
이럴수가. 저는 하나의 완전한 예상과 예측을 이루었습니다.
당신도 그런가요? 하지만 이것은 틀렸습니다. 이건 말뿐인 헛소리입니다.

그렇다면 운명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예정설을 정설로 받아들이는 제가 한번 생각을 말해보겠습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생명은 죽을 것이다' 이건 틀렸습니다. 헛소리일 뿐이죠.
무슨 말이냐면 이 문장은 그냥 이 글처럼 말뿐이라는 겁니다. 
언어적인 형태로서의 말은 형식밖에 없습니다. 내용이 없죠. 마치 속빈 깡통처럼 소리만 요란합니다.
우리들은 보통 이렇게 속빈 깡통처럼 뇌가 시키는 형식적인 삶을 요란하게 살아냅니다.
그러면 무엇이 내용물이냐? 본질이냐? 그것은 바로 체감입니다.
주마등 정도는 경험해줘야 죽을 것이다는 운명을 제대로 알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경험만이 운명을 채울 수 있습니다.

이정도 왔으면 영민한 사람들은 하나의 명언을 떠올릴 것입니다.
"생각은 말2 되고 말은 행동2 되고 행동은 습관이 되고 습관은 성격이되며 성격은 운명이 된다."
하지만 말2ㅂ니다. 하지만! 정말로 생각이 말이되고 말이 행동이 될까요?
저는 이것에 관하여 수많은 실패를 거듭하였고 무엇이 문제인지 체감하였습니다.
우리의 말이라는건 생각 즉 뇌가 하는 말에서 나온 것이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생각이 말이 된게 아니라 머릿 속에 있던 형체없던 말이 입과 손으로 말과 글이 되어 형체있는 말이 된 것입니다. 생각이 말이 된게 아니라 말이 말이 된 것이란 겁니다.
그럼 운명을 만드는 진짜 생각이란 무엇인가? 극과 극은 통한다고 이 물음에서 운명은 정해집니다.
우리의 머릿 속에서 지껄이는 말이 운명을 만드는 진짜 생각이였던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가진 욕망이 이 거스를 수 없는 물결이 바로 진짜 생각인 것입니다.
"난 하늘을 날 것이다" 이런 생각 따위로 라이트형제가 될 수 있을까요? 놉ㄴㄴㄴ
세상엔 수많은 결심과 기도와 욕심들이 넘쳐나지만 그것들이 이루어질 확률은 가히 로또.
이런 언어적 형태의 말이란건 가짜 생각이자 가짜 욕망이고 희망고문입니다.
말했듯이 진짜 생각이란건 거스를 수 없는 욕망입니다. 
먹고 싶으면 먹으세요. 졸리면 주무세요. 섹스하세요. 미워하세요. 사랑하세요. 혹은 하지마세요. 자살하세요. 강간하세요. 도둑질하세요.
만약 할 수 없다면 그건 이미 거스를 수 없는 욕망이 아닙니다. 
제 안엔 연쇄살인범, 경찰, 페도필리아, 예수, 마약중독자, 교육자, 강간범, 비평화 무정부주의, 부처, 자살자, 자산가, 김삿갓이 숨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제 운명이 아니였나보군요. 아직은 말이죠.

거스를 수 없는 말들이 머릿속에서 자꾸 거슬리게 이리 요동칩니다.
그래도 애정을 담았습니다. 정말일까? 라는 의심은 별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건 별로 중요한게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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