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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평범,어쩌면 평범이하의 25살 여자에게 해줄말 있으실까요?ㅠㅠ
게시물ID : gomin_17732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딸기95
추천 : 5
조회수 : 1014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9/08/31 02: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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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떻게 글을 써야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이 사이트가  연령대가 비교적 높은것같아서 저보다 조금이라도 더 사신분들의 조언을 듣고싶어서 글을 올려봅니다.
( 주위 친구들한테 말하기도 자존심이상하고 이런얘기는 친구들이 불편하게느낄수도있고요)
 
저는 굉장히도 불행한 어린시절을 보냈습니다.
 
부모님이혼과 재혼 중간중간 부모님의 싸움 등이요. 그로인해 성격이 소심해져서 왕따도  여러번당하고 정신과치료도 받았습니다.
정신과입원까지 한적이있습니다.
 
단 두문장으로 저의 어린시절을표현했지만,
그이상으로 힘들었습니다.
차마 이글속에서도 못하는말 많고요.
 
지금은 상태가 많이 호전되어, 자신감도 조금 되찾았고 겉보기엔 잘 지냅니다.
 
그나마 지금상태까지 오기위해, 나름대로 노력했습니다.
 
학창시절 왕따였지만, 그래도 그당시  조금이나마 친했던 친구들에게 연락을 먼저했고, (선뜻 받아준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느낍니다.)
촌스러운 스타일을 바꾸기위해 나름대로 노력했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도 했고, 취미생활도 가져봤으며, 제일중요하다는 약도 꾸준히 먹었습니다.. 지금도 먹고있고요.
 
그런데 왜 저는 그럼에도 공허한걸까요.. 왜 요즘 밤에 계속 울까요..?
 
저는 분명 지금 왕따도 아니고, 외톨이도 아니고, 그런데 왜 공허할까요..?
 
아직 학생이라서 제손으로 돈을 못벌어서 그 죄책감인걸까요?
이 나이까지 제대로 스펙 하나 없어서 그런걸까요?
아니면 잃어버린 지난 시간때문일까요?
 
저 졸업하면 취직이나 제대로 할수있을까요?
결혼은, 가정은 꾸릴수 있을까요?
사람들은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사람을 선호하니깐요..
 
누군가는 저한테 00이는 고민하나없는것같다는 뉘앙스의 말을 한적이있습니다.
제가 부럽답니다.
할말이 없더라고요.. 누군가에게 제 아픔을 알아달란건 아니었지만, 제가 그리 아무걱정없는사람처럼 보였을려나요?
 
모를수있죠. 그러면 적어도 침묵을 해야되는건아닌가요? 전 적어도 그렇게하는데..
 
오늘밤도 잠이안와요..
 
댓좀 써주실래요?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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