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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ports_14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브레드피똥★
추천 : 15
조회수 : 979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05/12/16 12:34:39
이번 아스톤빌라 전에서 아마도 맨유소속으로 경기장에서 뛴 시간
1000분 돌파할듯 싶습니다.
1000분 뛴게 뭐가 자랑인가 하시는분도 계시겠지만
전 박지성 선수가 빅리그 진출 1년만에 이렇게나 많은 기회를 얻어낼수있다는 것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많은 팬들이 맨유 입단 당시에는 박지성은 서브 정도라 생각했고 주전 경쟁에서 밀릴거라고
예상했습니다. 이미 윙자리에는 호나우두와 긱스, 루니등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있었기에
많은 팬들이 걱정했었습니다.
저 역시 맨 처음에는 박지성 선수가 맨유로 가는덴 탐탁치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첫째로 최근 성적이 그다지 좋지못했고 특히 작년 시즌엔 3위에 그치며 팀이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는점 (물론 프리미어리그 3위는 대단한거지만.. 맨유로서는 아쉬울뿐...)
둘째로 반봄멜,보겔등등 중요선수들이 빠진 팀의 주축선수로 네덜란드리그에서 활약하며
자신감을 좀 갖는게 났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적료 욕심때문인지 히딩크와 에인트호벤은
내년엔 꼭 첼시등 빅리그팀으로 보내준다놓고선 정작 계약은 2년계약만을요구했고
박지성은 맨유로 떠났습니다.
이번 여름 아시안투어부터 맨유 경기는 모조리 보아온 만큼 (프리미어리그에선 첼시팬임에도..)
이번 1000분은 뜻깊지만 앞으로 박지성의 활약이 진행형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고 봅니다
선발 출장만 11번, 어시스트 3개, 페널티 유도 1개
그밖에 저번 미들스버러 전에선 골대를 맞추기도 했구요, 아쉽게 무산된 찬스도 많습니다.
반칙도 많이 얻어냈었죠.
지금 박지성 골 못넣는다 난리치는 사람들은 자중하라고 말해주고싶네요.
위건전에서 리오 퍼디난드가 골을 넣으면서 박지성 이외에 주전선수들은 모두 골맛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자꾸만 박지성이 골을 못넣는다는 식의 기사를 자주봅니다.
팬들마저도 골결정력에 문제가 있다는식입니다.
하지만 맨유의 골게터는 루니와 반니스텔루이입니다. 루니 9골. 반니스텔루이가 12골.
팀 득점의 반 이상이 이 두선수에게서 나왔습니다.
이 둘이 있는 이상 박지성이 굳이 골을 넣어야한다는 압박을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박지성 선수는 "플레이메이커"로 즉 경기를 플어나가는 역할입니다. 돌파로 수비수를 흔들거나
날카로운 크로스를 날려주는게 박지성 포지션인 윙포워드이지
골을 꼭 넣어야하는 스트라이커가 아니라는 거죠
현지에서도 그다지 비난받지않고 있음에도
정작 우리나라에서 재촉받는걸 보면 좀 답답합니다. 이런다고 박지성 선수가 더 나아지는것도 아니고
부담감만 생기는거 아니겠습니다.
모두 박지성 잘되라는 마음은 다 같겠지만 우리모두 얼마전을 모두 뒤돌아봤으면 좋겠습니다.
기억나시나요. 박지성이 후반 1분 남겨놓고 투입됬을때....
저도 속상했습니다. 박지성때문에 90분동안이나 미련을 가지고 본 경긴데 종료직전
몸풀기 시작하는 박지성 선수 보면서 저말고도 많은 팬들이 속상했던거 같습니다.
그 이후로 박지성은 풀햄전등등 다음 경기들에서 너무나 멋진 활약을 보였습니다.
광대뼈가 부러졌던 긱스가 합류했음에도 프리미어리그에서 꾸준히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출전해왔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제 골을 원합니다. 불과 2달 전에는 서브로 밀리는거 아닌가 하면서
걱정하더니..
박지성 선수 잘하고 있습니다.
지금 맨유는 너무 힘든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챔스리그 탈락에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첼시에 밀리고있습니다. 박지성 팬이라면 박지성이 골을 넣냐 마냐 보다는 박지성이 이 불안한 시기에
어떻게 팀 승리에 공헌하는가를 주목해야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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