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국민상대 정면돌파 승부수, 시민들 의혹 해명 안돼 실망 ”
월요일 당일 뉴스1에 조국 후보자 기자간담회 기사 제목입니다. 서울역에 설치된 TV를 통해 후보자 기자회견을 지켜보던 시민들이 조후보자의 해명을 납득할 수 없어서 실망했다 라는 내용으로 시민 3명의 인터뷰가 인용됐습니다. 의혹이 해명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시민들 당연히 있습니다. 그 3명의 목소리가 어떻게 시민을 대표 하느냐 그런 정도의 과정이야 언론이 흔히 쓰는 기법이라 그러려니 합니다.
문제는 이 기사가 작성된 시간대입니다. 이 기사는 기자회견 당일 오후 4시 19분에 입력 됐더군요. 한번 따져봅시다. 서울역에 나가서 기사틀을 잡아 놓고 기자회견을 본 시민에게 감상을 묻고 사진기자가 사진을 선정해서 기사를 정리하고 포털에 입력하는 일련의 과정은 못해도 20~30분 걸릴 겁니다. 그럼 4시 전후에 기사 작성이 들어갔다는 건데 기자회견은 3시 30분에 시작해 후보자의 인사말이 끝난 시간이 3시 35분 첫 질문은 37분 이루어집니다.
4시 전후면 그렇게 시작되고 20여분 진행된거고 소화된 질문은 4~5개 정도 됩니다. 겨우 그거 듣고 쓴 셈인데 앞으로 어떤 질문에 무슨 답변이 전개 될줄 알고 그런 결론이 그때 나나요? 기자가 역술인 입니까? 1시간 후라도 마찬가지입니다. 1시간 진행된 후에 3사람에게 묻고 시민들이 의혹이 다 해명돼.. 대만족 이렇게 기사를 써도 말이 안 되는 겁니다.
이거 기자일과 무관하게 미리 결론 정해놓고 쓴 거 아닙니까? 이 기사 포털에 노출되어 수 많은 사람들이 읽었던데 이런게 기사로 사기치는 겁니다. 이 난리 국면에 책임이 상당 정도 언론에게 있습니다. 이 국면이 끝나면 그 이야기를 시작해야 한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