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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4833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mFhY
추천 : 1
조회수 : 18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7/19 23:09:05
당장에 아직 학생이고 그렇지만
나중에 학교 다 졸업하고 그러면
지금은 이제 고물차 취급을 받는 물건이지만
중학생때부터 너무 갖고싶던 원하던 차도 사보고
되기 좋은 학벌은 아니더라도 떳떳하게 돌아다니다가
돈을 많이벌진 못해도 여유로운 원하던 직장 다니고
남들이 보기엔 어떻게 보일지 몰라도
적어도 내 눈에는 너무 예쁠만한 사랑하는 여자 생기면
알콩달콩 염장지른다는 말 들을때까지 연애도 해보고
돈을 많이 모으진 못했겠지만,
서울 아니어도 아무상관없으니 작은 가정주택하나,
차고도 있고 2층집에 조그만 반지하 창고도 있으면..
지금도 오래되서 고물차취급받지만
그때가서는 더 고물차취급받을지도 모르는 그차를
거실에서도 볼 수있는 차고에 넣어놓고
거실에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의 스피커 켜놓고
클래식이던 팝송이건간에 평화로운 노래 들으면서
아내된 그여자랑 일요일 아침에 차라도 한잔 하면서
매달 배달되던 잡지보면서, 예전 사진들 보면서,
결혼전 연애하던 얘기같은 사소한 거라도 얘기하면서
남들이 보면 기겁할 애정행각이라더 할지도모르고
아이들은 공부에 쪼들리지 않고 동심속에서 크고
나도 아이들이랑 놀면서 동심으로 돌아가기도 하고
애들 좋은 학교, 직장, 인연 뭐던간에 행복한거 보고
나중에 은퇴하고 나서도 예전부터 몰던 고물차
지붕 열고서 아내랑 가끔 드라이브도 나가고
아이들 집에 오랜만에 들어오고 그러면
옆마당에서 작게나마 바베큐파티도 하고
냄새맡고 음식 한접시씩 가져오는 몇몇 이웃이랑
이런저런 이야기 거리낌 없이 할 수 있고
파티를 끝내고 나면 집에서 조용한 취미를,
반지하방이나 애들방은 소형 영화관처럼 꾸미고
초등학생때 언제나 방학때면 아버지랑 그랬던것처럼
나도 아이들이랑 영화도 같이 봤으면.
어릴때 잠깐 배웠던 바이올린, 좋아했던 그림도.
아내랑 합주를 해도 좋겠고, 모델로 써도 좋겠다
심심할때마다 외국어도 조금씩 연습하고
그 짧은 외국어 써본다고 진짜 외국도 나가보고
그러다 고생하고 들어오면서 그래도 재밌었다그러고
외국서 찍은 사진들 인화하면서 카메라 욕도 해보고
어설프게 책도 써보겠다고 펜이랑 타자기도 사보고
파트라슈를 볼것같이 아침에 우유도 배달받아먹고
조용하지만 재미있게 그렇게 살다가
마지막은 서재에서 소설이나 시집을 읽으며 끝냈으면.
그렇기 평화롭게 살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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