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개그계에 이것 저것 불미스런 일로 말들이 많은데... 이상하게시리 오유에선 조용하더군요. 다음 토론방서 삐대던 중 저랑 생각이 같은, 좋은 글인 거 같아 퍼옵니다. 작문실력이 딸리는 고로, 이렇게 펌해오니 오유 식구분들도 시간 되심 함 읽어주셨음 하네요. 글이 약간... 아주 약간 ㅡ,.ㅡ; 깁니다. 양해를....
안어벙도 갈갈이도 못되는 웃찾사 14인의 패배
이번 사태를 보고있자니, 가내수공업에서 중소기업으로 가는 중에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뭐..연예계에 대해 뭘 아는것도 아니지만, 비지니스란건 구조적으로 어딜가나 다 비슷하기 마련이니...그 맥락에서 보자면 웃찾사 멤버와 박사장 사이의 사태가 어쩌면 팬 입장에서는 옥석을 가릴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 인정머리 없긴 하지만, 차라리 반갑습니다.
갠적으로 안어벙..아니, 안상태씨 팬입니다.
안상태씨가 kbs 공채로 뽑히기 전해에 sbs 공채에도 합격을 했지만 여러모로 맞지 않아서 그만두고 나왔다는 기사를 여러번 봤습니다. 저는 그 기사들을 여러번 접하면서, 맨처음 드는 생각이 아니, 사년이나 대학로 바닥에서 맨몸으로 굴렀다면서 무슨 배짱으로 그 힘든 공채에 통과하고도 고사했었던 걸까 였습니다.
안어벙씨 만나면 꼭 물어보고 싶은 질문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태 터지면서 아하, 싶더군요.
sbs 개그맨이면서 소속사는 거의 선택의 여지없이 스마일 매니아로 지정된다는것... 거기서 자신의 스타일이나 자유의지와는 관계없이, 짜여진 팀이나 멤버와 함께 맞춰가야 한다는게 아마도 불편했던 모양입니다.
안상태씨는 그때 나이가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개그맨이 아니면 인간도 못되는 존재라는 식의 비장한 구호가 가진 불합리를 봤던게 아닐까 합니다.
어떻게든 개그맨이 되고 싶다고 해서 불합리한 계약에 동조하는건 연줄이나 빽으로 로비하는거랑 크게 차이가 없다고 봅니다 -_-(욕먹을 각오 합니다) 제가 갠적으로 안상태씨를 너무 좋아해서 확대해석 하는지도 모르겠지만 안상태씨는 연예인 초짜로서 적지 않은 나이에, 자기를 믿고 있었기에 sbs를 과감히 나올 수 있던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박준형씨.
이분 역시 연예계 리포터로 활약하던 시절부터, 그만의 독특한 집중력을 많이 봐 왔습니다. 나중에 어느 토크쇼에 나왔을때 얘기하길, 리포터로 이리저리 뛰는게 수입이 좋았기에 불안한 개그맨 생활 대신에 리포터를 선택했다 하더군요. 홀어머니에 무남독녀인 박형준씨는 그렇게 가계를 이끌어 나갔습니다.
암튼 이분도 일찌감치 똑똑한 개그맨 계열이었습니다. 리포터 시절에 보여준 발군의 순발력과 집중력으로 미루어, 어딜 가도 특유의 리더쉽을 발휘할 수 있겠다 싶더군요. 박승대 사장과 일차적으로 트러블이 생겨 갈갈이로 독립 했을때도 아마 지금의 상황과 비슷했을겁니다. 하지만, 웬지 상상이 갑니다. 박준형은 <개그맨 못하면 나는 인간도 아니다>라는 식의 오기가 아니라 자신의 인생을 위해 개그맨을 선택한 거고, 리포터를 하면서 그 끼를 유감없이 발휘해왔습니다. 그런 그가 부조리와 갈등에 대해 어떤 식으로 풀어 갔을지는 상상이 갑니다. 최대한 양쪽에게 데미지 없는 길을 모색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박승대 사장을 기업주나 자신의 조련사로 보지 않고 한 인간으로 대하며, 계약의 불합리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자신감이 있었을 거라는 생각요. 방송에 갈등이 공개됬을 때 입을 양측 모두의 데미지, 그리고 프로그램 이미지에 대한 데미지 등등을 고려해 최선의 타협점을 찾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박준형씨나 옥동자 정종철씨의 냉철한 이면을 생각할 때, 상상하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암튼 박준형씨도 어느 쇼프로에서 (음...상상플러스였던듯. 아니면 봉숭아학당 녹화에서 였던것 같음.) 개그계 계약의 불합리에 대해 얼핏 비친 적이 있습니다. 그것도 개그의 연장이었지만, 너무 솔직하게 말했었기에 아주 인상깊었습니다.
다중이 박성호씨에대해 얘기하는 장면이었는데 <박성호, 너 왜 나 몰래 ** 나이트클럽 갔어임마, >라고 하며 소속사에게 통보하지 않고 단독적으로 야간업소 출연을 했던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얘기하기 시작해서 시청자를 향해 다중이가 어디 업소에 나간다는 포스터를 발견하면 제보해 달라는 대사가 이어졌지요. 방청석도 폭소의 도가니였고 박성호는 연기 반, 실제상황 반으로 당황하는 장면이 지나갔지요.
그러면서 이건 웬지 정말 아슬아슬한 애드립이다 싶은 말이 나왔습니다. <우리는 7:3 이야. 이건 이바닥에서 파격적이예요~~ 이것 말고도 여러가지로 어떤 소속사에도 없는 파격적 조건인데, 나몰래 야간업소에 나가다니.>
뭐 이런식이었습니다. 저도 뒤집어지게 웃었지요.
암튼 그 대화를 들으며 새삼스럽게 파격적 조건 운운할 수 있는 정도가 7:3이란게 인상적이었습니다. 게다가 그 말은 곧 박준형이 겪은 전 소속사와의 갈등에 대한 간접적 제시가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자아......... 그래서 하고싶은 얘기가 뭐냐면 일단은 안상태씨와 박준형씨의 자신감을, 이번 사건을 통해 다시한번 확인했다는것 하나.
그리고 이번 사태에 대해선 사실 박승대씨에게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개그맨들이 다 잘못했다는건 아니구요, 열네명의 개그맨들이 좀 경솔했다는 생각입니다.
박승대씨는 일단 이 업계에선 선구자나 마찬가지라 봅니다. 일전에 컬트트리플이 대학로 공연을 시작하긴 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신예 양성이 우선이 아니라 자신들 위주의 공연이었구요...물론 그게 개그도 현장쑈가 된다는 큰 가능성을 제시했지요.
하지만 박승대씨는 완전히 신예 양성, 개그전문집단 활성화에 있어서는 선구자격입니다. 현재 방송사 대부분의 개그맨들을 배출해 냈고 또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개그란건 검증되지 않는 이상 도저히, 그냥 봐 줄수 있는 장르가 아닙니다. 김희선씨나 원빈씨는 어설픈 연기를 하더라도 그냥 봐 주는걸로 즐거운 부분도 있습니다. 핑클이 옥주현 외에는 이렇다할 청각적 즐거움은 없지만 일단 보고있는것 만으로도 즐거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그는 어설픔이 통과되질 않습니다. 그렇다고 방송사가 책임지고 양성하기엔, 이윤창출이라는 기업목적에 분명한 프리젠테이션을 할 수도 없습니다. 오로지 검증, 웃느냐 안웃느냐 하는 검증만이 개그맨을 만듭니다.
그런 면에서 박승대씨는 개인이 감당하기에 모험이나 마찬가지 처럼 보이는 일을 시작했고 당당히 해냈습니다. 뭐, 여기까지는 모두가 아시는 사실이지만...
문제가 뭐였던가 하는건 제 생각엔 박승대씨 개인이 가진 개그맨 시절의 암울한 기억인것 같습니다. 제 기억으로도 박승대씨는 어설픈 개그의 전형이었지요 -_-;; 만반의 웃을 준비를 하고 있다가도 박승대씨차례가 되면 바로 싸~~하게 식어버리곤 하던, 그런 개그맨이었습니다.
박승대씨는 그 기억에 대한 깊은 패배의식을 가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신예들에게 혹독한 언어폭행이 가해지지 않았을까 싶네요. 못웃기는 개그맨으로서의 깊은 비애, 낙오 후의 갈곳없는 막막함, 그걸 잘 알고 있기에 후배들에게 더 가혹했을듯 합니다. 큰형이 벌어서 동생을 가르치는 식의 수직적 훈련 역시, 개그맨 사회가 단합된 파워를 가지지 않으면, 아직 덜 웃긴 어설픈 개그맨들은 철저히 외면당한다는 비애를 자신이 잘 알기에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마일 매니아에 엮여 있는 한, 좀 덜 웃겨도 어쨌든 낙오없이 함께 갈 수 있는 구조는 현재 웃찾사가 잘 보여주고 있다고 봅니다. 그런 면에서 박승대씨 식의 <위에서 벌어서 동생 키우기>는 개그맨 집단을 모두 이끌고 가는데는 성공적이었다고 봅니다. 그래서 좀 덜 웃기더라도 웃찾사에 출연할 수 있는 개그맨들이 몇 있다고 봅니다. 박승대씨 식의<어설픈 개그맨도 함께 살아남기> 작전 덕에요.
게다가 진짜 웃기는 개그맨들이 가진 특유의 따듯한 인간미로 만들어낸 후배보다는 박승대씨 같은 어설펐던 개그맨이 만든 후배들이 훨씬 더 웃긴다는걸, 현실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진짜 웃길 수 있는 고수들은 궂이 단합하지 않아도, 방송사가 찾으러 옵니다. 그들은 후배들에게도 여유있을 수 있습니다. 자신들의 내공은 만들어진게 아니라 타고났으니, 후배들에게도 만들것을 강요하기 보다는 찾아내는 눈을 길러주는 식의 자연스런 방법을 권하겠지요. 공부 잘하는 천재가 자식들에게는 네가 즐거워 하는 일을 해라, 고 쉽게 말할 수 있는것 처럼요.
고만고만한 수준의 <좀 웃기는>평민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현재 최고라는 박준형이나 박성호 조차도 과거 유재석씨 처럼, 쇼프로에서 좌중을 다 쓰러트리는 재치를 구사하지는 못합니다. 물론 정통 코메디를 하시는 분들이니 그렇다 하더라도 현재 스마일 매니아 소속의 웃찾사 멤버들이 요즘 간간 내비치는 쇼프로에서, 어디 압도적인 재치를 발휘하던가요. 윤택만 해도 그렇습니다. 아직은 내성적이라는 인상이 강하더군요. 개인적으로 개그 코너 중에는 최고라고 생각하는 화상고 멤버들이나 천재라고 생각되는 김신영씨도 그렇구요. 스스로 방송을 개척해 나갈 만한 수준은 아직 못된다고 봅니다. 아직 못되는 정도가 아니라 택도 없다고 봅니다. 그건 시청자인 제가 판단할때 그렇습니다.
게다가, 내부적으로 정식 맞짱을 해 본적도 없는 상황에서 (그냥 곪았다고만 했지 터진적이 있는건 아니더군요) 기자회견을 열어 버린다는건, 박승대씨를 매장하겠다는거나 다름없는 잔인한 처사라고 봅니다. 게다가 사석에서 싸워야 할 말들을 거침없이 기자들 앞에서 쏟아 붓다니요. 특히 단무지 아카데미의 단선생이나 김형인씨, 노이로제에 걸렸다는 둥의 거침없는 말들을 그렇게 했어야 하는지 참 안타깝습니다.
그들에겐 끼가 있고 재능이 있겠지요. 하지만 인간적인 도의상, 경찰에 신고하기 전에 집안에서 먼저 싸워 보는게 우선입니다. 열네명이 뭉쳐서, 일단 안에서 싸우고 시작하는게 좋지 않았나 싶습니다. 싸워 보지도 않고서, 무작정 소문부터 냈어야 할까요.
개그맨들 역시 마찬가지로, 이렇다 할 우뚝한 중심이 보이지 않는 지금의 상황에서 자신들이 앞으로를 개척해 갈 수 있을지가 의문입니다. 여기 계약 안하면 개그맨 못할까봐, 할 정도인 내공이었던게 바로 작년입니다. 일년 후인 지금, 그들이 과연 스스로 개척 해 나갈 수 있을만큼 성장했을까요? 수다맨이 수다맨 딱 하나로 겁나게 떴다고 뭔가 착각해서 개콘을 뛰쳐 나갔다가 어떻게 됬습니까? 여기저기 쇼프로에서 그 빈한 내공의 한계를 드러내 보이는게 전부입니다. 심현섭씨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김미화 등등의 선배들이 아우트라인을 받쳐주는 탄탄한 구조속에서나 웃길 수 있었던 것을, 그들은 미처 보지 못했습니다.
현재 단선생 김태현씨는 타고난 코메디언 김신영씨 때문에 좀 웃겨 보이는거지, 사실 하나도 안웃깁니다. 못생기고 뚱뚱한 단무지 아카데미 수강생들 인신공격 하는것 말고 대체 소재가 뭡니까. 저는 단언하건대, 김태현씨의 목적은 정통 코메디언이 아닙니다. 그는 유재석- 남희석 계열의 버라이어티 엠씨가 목표인듯 합니다. 그리고 일정시일에 크게 뜰 수 있을거라 확신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자기가 생각 했던것 처럼 그렇게 쉽게 기회가 생기지 않는것에 조급함을 가졌다고 봅니다. 그가 기자들 앞에서 그런 원색적 비난을 가했던 이유가 바로 그 조급함에 대한 배신감 이라고 봅니다. 저는 확신합니다. 하지만 그가 과연, 유재석, 남희석씨 같은 깊은 인간애, 겸손함이 있기나 합니까? 겨우 원색적인 비난이나 퍼붓고, 김신영씨 근처에도 못가는 끼를 가지고 겨우 김신영씨 몸매로나 웃기는게 고작입니다. 김태현씨가 이번 사태의 최악의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형인씨 역시 윤택이나 정만호 등등의 멤버와의 화학작용으로 웃깁니다. 윤택도 마찬가지로, 개인 내공의 힘이라기 보다는 멤버와의 화학작용 때문에 웃길 수 있습니다. 박승대는 그걸 잘 압니다. HOT멤버들이 결코 미남이 아니지만 합쳐 놨을때 멋진 것 처럼, 그 역시 누구누구가 합쳐 졌을 때 최고로 웃긴다는걸 잘 안다고 봅니다.(멤버구성까지 박승대씨가 지휘한다는 대목을 보니 그렇더군요.)
유재석씨나 김용만씨, 이홍렬씨 이경규씨 등등의 특징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상황으로 웃긴다는 겁니다. 그들이 처음부터 웃기진 않았지만, (저 개인적으로 보자면 이사람들은 처음부터 웃겼습니다. 그러나 동등한 입장으로 놓자는 의미에서 처음엔 웃기지 않았다고 억지로 가정 해 봅니다.) 오랫동안 조연적인 생활을 거치면서 내공을 쌓았습니다. 그들은 개그맨이 단순히 웃음 이상으로, 인간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웃겨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던것 같습니다. (이것도 제 개인적인 추측입니다.) 그리고 지금 보여지는 바 처럼 그들은 사람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이의 내공이 굉장합니다.
저는 그들이 얼마나 심한 인신공격이나 인권유린을 당했는지 잘 알지 못합니다만 일단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바로는 부당한 처사와 계약, 일방적인 권력행사였다고 합니다.
어쩌면 개그맨 생활을 못할 수도 있다는 불안 때문에 사인 했다고 쳐도 (저는 이것도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만) 실력을 쌓고 내공을 쌓아 가면서, 인간적으로 성숙 해 가면서 계약에 대한 요구를 바꿀 수도 있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안상태나 박준형 처럼, 뛰쳐 나가서 다시 시작할 만한 자신감이나 내공이 없으면 일단 계속 해 가는 와중에 조금씩 시도 해 볼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선배이자 조련사인 박승대씨를 하느님처럼 믿는 바보도 아니고 인간으로써의 공통점으로 서로 계속해서 접촉할 수 없었을까요.
선후배간의 깊은 유대가 관행이라지만, 개그의 속성상 개그맨끼리의 유대감은 아주 유리한 조건일수도 있습니다. 그들이 커가면서 그같은 부조리에 개선을 시도했더라면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게 안된다면 앞선 박준형씨의 사례, 안상태씨의 사례처럼 자신을 믿고 다시한번 뛸 용기를 요구하는건 너무 무리일까요? 박준형씨와 안상태씨 처럼 똑똑하지 못하니 그럴 수 없었다고 생각해야 하나요?
박승대라는 집념의 개그맨, 거의 선구자로서 이제 막 가내 수공업에서 중소기업 형태로 발전해 가던 발군의 기업인을 그렇게 가혹하게 만들었어야 했는지 저는 의문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그럴 시점이 되는지도 의문입니다.
서로 win win이 아니라 그들중 몇몇은 완전히 패자가 될지도 모릅니다. 박승대씨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입었다고 생각하구요(지위나 돈에 문제가 아니라, 인간적으로 성품이 파산할것 같습니다.) 박승대가 구축해 온 <훈련을 계속해서 어설픈 개그맨도 함께 살아나기>가 아니라, 그 열네명이 원하는 < 잘난 사람은 얼른 되기>의 자연법칙 때문에 영영 티비에서 못볼 개그맨이, 그 열네명중에 몇명 보입니다. 그 열네명중 몇몇은 영영 추억의 개그맨으로 남을 겁니다.
음..........끝으로 시청자의 입장에서 보자면, 사실 이게 좋습니다. 그간 소속사의 전략 때문에 방송출연이 계속되던 몇몇 안웃기는 개그맨들은 그나마도 소속사의 전략마저 없으니 영영 방송에서는 보지 못하게 될테구요 훈련으로 다져진, 팀웍으로 살아가는 개그맨 보다는 선천적 내공이 강한 개인 개그맨들이 이제 눈에 띄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