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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은줄 알았는데 잊은게 아니였나봐요..
게시물ID : gomin_14835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mJgZ
추천 : 1
조회수 : 383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7/20 03:48:22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집으로 들어가던 중 칼로 위협당하고..
1월 추운 겨울 홀딱 벗은채 옷을 안고 집으로 뛰어가던...
아직도 그 기억이 너무 생생한데..
 
전화가왔습니다.
범인을 검거했다고..
칼로 위협한 행동은 전면 부인한답니다...
6년전 일인데 기억하냐는 질문이 무색하게
6년전 그날했던 진술 그대로 전화로 처음부터 다시 진술을 했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검은 모자를 눌러쓰고 있어서
얼굴은 못봤지만..
그날 제 숄에 남겨져있던 DNA로 검거되었답니다..
6년만에...잊으려 그렇게 노력하고
이제 겨우 제 삶을 찾아가는데..
다시 그날 이후로 돌아가고 있어요..
 
어두워지면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작은 소리에도 흠칫 놀래고 혼자 가만있으면
자꾸 눈물만 나고..
사람들이랑 있으면 그나마 괜찮은데 혼자있으면
뭐라 설명할수 없이 무기력하고 힘들어요..
 
많이 괜찮아진줄 알았는데..
그렇게 잡고싶고 잡으면 가서 쌍욕을 해주고
어떤놈인지 얼굴에 침이라도 뱉어주고 싶었는데..
 
무서워요..와서 진술하라고 할까바...
검찰에 송치됐다는데..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은 한데..물어볼 자신이 없어요..
어디 물어볼데도 없고...제자신이 한없이 바보같기만 해요..
 
차라리 잡히지말지 라는
쓸데없는 생각도 들어요..
잡혀서 다행인건데..다른 피해자가 더이상 생기지 않으니
정말 다행인건데..진짜 다행인건데..
 
그쓰레기 형이라는 사람이 사죄드리고 싶다고 연락처를 물어봤다는데
보고싶지않다고 했습니다.
제가 어떤생각을 하고있는지
저도 잘모르겠어요..
 
재판날 가서 얼굴을 볼까..말까..
내 인생을 망쳐버린 그 쓰레기를
보는게 맞는걸까요..?
 
형량이 얼마나 나오는지 검찰에서 알려주나요...?
아니면 제가 직접 알아봐야하는 건가요..
생각보다 형량이 작게나오면....어떡하죠..
 
두서없이 쓴글 죄송해요..
혹시 아시는분.....있으신가요..?
죄지은건 그놈인데 제가 죄인처럼 살아야하는
이세상이 참 싫네요..ㅠ
익명으로 글쓴거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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