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국민은행 1억원 털린 것 노대통령 탓”
[고뉴스 2006-10-23 11:43:17]
(고뉴스=김성덕 기자) 전여옥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지난 20일 발생한 서울 역삼동 국민은행 권총강도 사건을 노무현 대통령 탓으로 돌렸다.
권총강도 용의자 정모(29)씨는 사건 발생 이틀만인 22일 오후 경찰에 붙잡혔다.
이를 두고 전 최고위원은 23일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은행에서 대낮에 강도가 들어서 유유히 1억원을 털어 가지고 갔다”면서 “다행히 붙잡히긴 했지만 지금 이 나라의 치안상태가 이렇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영화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는 말하자면 영화에나 나올만한 기이한 나라, 치안이 그리고 안보가 완전히 땅에 떨어진 나라가 된 것”이라며 “이러고도 노무현 대통령은 아무 말이 없다”고 책임을 노 대통령에게 돌렸다.
전 최고위원은 “말을 하지 못하는 정권이 무슨 지도력과 무슨 능력을 갖고 있겠나?”라면서 “이제 말할 차례”라고 주장했다.
한편, 전 최고위원은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의 ‘개성 공단 춤’과 관련해서도 “분위기 깨기 싫어서 딸 같은 아이가 이끌어서라고 얘기 했는데, 아니 분위기와 딸 같은 아이의 권유에 이렇게 무너지면 그럼 거기에 모든 것을 맡기는 사람들이 어떻게 이 나라를 이끌고 가겠나?”라고 호통 쳤다.
이어 “그 사람들이 개성공단에 갈 때는 민족과 역사와 거창한 이름을 걸고 갔는데 어떻게 이렇게 초라하게 분위기 깨기 싫어서 딸 같은 아이, 이런 변명을 하겠나? 그리고 그 표정을 보면 마다해서 춤춘 표정이 아니다. 너무도 즐겁고 기쁜 표정”이라고 공격했다.
전 최고위원은 “이제 노무현 정권과 열린우리당은 자기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드러낼 필요가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그러지 않았나? 나는 좌파 신자유주의자라고, 열린우리당도 이제 친북좌파당이라고 이야기를 해야 될 것”이라며 “가서 핵실험 축하공연을 함께 해준 것 아닌가? 이런 것이 그들의 민족공조 아닌가?”라고 비난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