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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복귀하는데 제대로 웃겼습니다 ㅋㅋ
게시물ID : humorstory_1483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상병
추천 : 10
조회수 : 425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8/01/15 16:30:39
 -0-..

 집이 부산입니다...

 오늘 휴가 복귀해서 기분도 꿀꿀한데...

 양평으로 가기 위해서 서울역에서 내린후 지하철로 내려가서 기차를 기다리는데

 이상한 아저씨가 "저기 여보게" 하고 말을 걸더군요...

 사연인즉슨..

 "내가 20사단에 아들이 있는데 이번에 크게 다쳐서 지금 병문안오라고해서 가는길인데 말이야...

 소매치기를 당해서 지갑을 잃어버려서 말이야..." 라면서 

 연설을 하더군요....  참고로 저는 지휘통제실에서 근무하기때문에 일반 병사들보다는 다른쪽으로 지식이

 약간있습니다. 부대 위치라던지 ... 뭐 밖으로 일때문에 나가는 병사들도 많이 알지만 말이죠...

 하지만 -_-; 거긴 전혀 20사단 부대가 있지도 않은데..... 거기에 자기 아들이 근무중이라고 다쳐서 

 위문가는데 돈좀 빌려달라는겁니다...

 거기다가 어디사느냐고 묻는데... 부산이라고하니..

 자기도 부산이라는겁니다 -0-...

 집에 어디라고 묻길래 무슨무슨 고개 근처다... 라고 하니 - _-;;

 압권...

 " 아 내가 거기 눈이 내려서 저번에 차타고 가다가 못올라가서 고생했지.."

 -0-........

 부산사람이라면 -0-..... 부산에 눈이 내려서 차가 못올라갈정도로 눈이 내린지...

 -0-... 기억도 안나는데... 거기다가 거긴 교통량이 많아서 절대 그런일이 일어날려고 일부로 물을 
 
 뿌려도 그럴수도 없는 곳인데 -0-....

 그래서 전 끝까지 들어주다가 마지막에..

 "돈없어요" 라고 말하더니 "아 미안하네" 하고 가더군요 -0-..

 그리고 지하철 기다리다가 타고 가려니 -0- 이번엔 다른 사단 아저씨한테 가던걸 보더군요... -0-

 이런 사람들 조심하세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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