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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홍영 검사, 그 후
게시물ID : sisa_11403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골목샛길
추천 : 19
조회수 : 276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9/09/14 20:20:13


김홍영 검사에게 견디기 힘든 폭언  폭행을 가해 극단적 선택을 하게 만든 이는 당시 형사부 부장검사였던 김대현이었죠. 

그는 이 사건으로 감찰을 받았고 밝혀진 것만 17건의 비위로 인해 가장 큰 징계인 해임을 당합니다. 이로 인해 3년간 변호사 개업도 금지 당했는데 이게 올 9월 풀리죠. 

뻔뻔함이 검새들 특징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이 작자는 두차례나 해임처분 취소소송을 냈는데 모두 패소했습니다. 

중요한 건 워낙 여론이 안좋자 검찰은 스스로 개혁한다며 무려 4개의 태스크포스를 만듭니다. 청렴문화 확산 TF(정병하 대검 감찰본부장), 바람직한 조직문화 구성 TF(윤갑근 대구고검장), 검사실 업무 합리화 TF(오세인 광주고검장), 바르고 효율적인 검찰제도 정립 TF(문무일 부산고검장)이 그것이죠. 

깡패들의 ‘착하게 살자’가 떠오르는 작명센스는 차치하고라도 중진들도 대거 참여한 태스크포스의 결과는, 당연하게도, 대실패입니다. 이딴 게 있었다는 거 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그게 당연한 거죠. 한 일이 없으니. 

이번 조국 장관이 김홍영 검사의 묘소를 찾은 건  단순히 상명하복 조직문화만을 겨눈 게 아닐 겁니다. 검찰 너희는 이 비극에서 한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했고 스스로 개혁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는 사실을 다시 보여주는 행보이고 검찰개혁 의지를 다시 천명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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