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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고생의 일상!!! [고3] 재미는 없을지도..ㅎㅎ
게시물ID : humorbest_1483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작심삼분
추천 : 59
조회수 : 3459회
댓글수 : 1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6/10/29 12:42:52
원본글 작성시간 : 2006/10/28 02:12:46
후후 현재 고3인 남학생인데요. 일상적인 학교생활을 글로 한번 써보자 합니다. 아침 7시,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버스를 탑니다. 예쁜 여자분이 서 계시면 힐끗힐끗 보기도 하면서 학교에 도착하죠. 학교에 가면 시계를 봐야합니다. 7시 30분 이전에 도착했으면 그냥 가면 되지만 그 이후에 가면 학생부장 선생님이 서 계셔서 머리가 긴 저는 (솔직히 별로 길지도 않습니다) 30분을 기다렸다 선생님들 다 들어 가시면 그 때 되서야 저도 교실로 들어갑니다..ㅎㅎ; 1교시는 8시 10분에 시작합니다. 잠이 부족한 녀석들이 많아서인지 제일 조용한 시간입니다. 고3 후반이 되면 주로 두가지 부류로 나뉩니다. 공부하는자와 그렇지 않은자! 공부하는녀석들은 엠피를 귀에 꽂고 자기만의 공부를 합니다. 공부 안하는 녀석들은 판타지소설책을 보거나 다른녀석들과 떠들고 오목, 신문의 스도쿠[숫자퍼즐] 등을 합니다. 1교시가 끝나면 매점이 여는 시간이라 너도나도 매점으로 달려갑니다. 1800명의 학생을 자랑하는 우리 학교기에,, 매점은 미어터집니다. 완전 전쟁이죠. 정말 남고는 아주 미칠지경입니다. 남자애들이 달라붙는 느낌도 최악이거니와, 체육한놈들 몸에서 나는 땀냄새 등등 ..!! 하지만 3학년이라는 특권이 있기에 앞에있는 1,2학년들은 가벼운 욕설과 함께 밀어버리고 빵과 우유를 삽니다. 2교시가 시작되면 배가 충분히 부르기 때문에 잠이 오는데요. 이 때도 아이들이 가장 많이 수면을 취하는 시간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종이 칠무렵이면 모두들 슬슬 일어나 떠들기 시작하지요. 3교시가 시작되면 약간은 어수선한 분위기가 됩니다. 공부하는녀석들도 약간씩은 떠들고, 공부안하는녀석은 말할 필요가 없지요. 저희학교는 점심시간이 2번있는데요 3교시 끝나고 20분동안 먹는시간과 , 4교시 끝나고 50분동안 먹는 시간이 있습니다. 3교시가 끝나고 1차 점심시간이 되면, 1/3정도가 급식실로 향합니다. 그나마 3학년이라 5분정도 줄서면 먹을 수 있지요. 급식은 별로 좋진 않습니다만 , 그래도 보통 하루에 한가지씩은 맛있는것이 나오기 때문에 먹을만 하지요. 4교시가 시작되면 3교시에 밥 먹은 애들은 잠이 옵니다. 어쩔 수없지요.. 밥을 먹지 않은 애들은 잠을 자거나 이야기를 하지요..ㅎㅎ 왠지 평범하네요. 4교시가 끝나고 점심시간이 되면 교실은 6명정도의 아이들만 남기고 텅~ 비게 됩니다. 1,2학년때는 점심시간 때 농구나 축구도 했지만, 3학년이 되니 모든게 다 귀찮기도 하네요 . 5교시가 되면 3교시 때와 비슷하게 약간은 소란스럽습니다. 이때부터 공부하는애들도 거의 포기하는 시간이죠. 점점 시끄러워 지거든요. 특히나 이 시간때 부턴 19금만화책과 소설책들이 교실에 돌아다니기 시작합니다. 19금 만화책은 3명이서 둘러싸며 같이 보지요..ㅎㅎ; 하지만 왠만한 19금 만화책은 거의 다 봐서 보통은 3일에 한번씩만 볼수 있답니다.. 그리고 남자아이들은 5~6명씩 모여서 야한얘기 웃긴얘기 등을 하는데요. ㅎㅎ 주로 야동과 게임얘기를 많이 합니다. 남고생들의 장점은 별로 친하지 않은 녀석들과도 모여서 잡담을 할 수 있습니다. 야한얘기와 같은종류의 게임만 있다면 다 친구죠 머..ㅎ; 6교시 때는 조금씩 잠잠해지는 시간입니다. 아이들이 하나둘씩 고3의 사태를 느끼고 공부를 하거나 잠을 자거든요.. 7교시 때는 확실히 공부하는녀석들과 안하는녀석들이 확실히 구분되는 시간입니다. 떠드는 녀석들은 떠들고 공부하는 녀석들은 공부하거든요. 종례가 끝나고 청소시간이 되면 수능 D-DAY 가 적힌 달력을 아이들이 한장 뜯어내지요. 그때 마음이란.. ㅎㅎ 하교길엔 친구들과 같이 미어터진 버스를 타고 갑니다. 두런두런 얘기도 하며 가는길이 꽤나 흥겹습니다. 가진 돈을 모아 편의점을 들러 김밥2개와 음료수 1개씩을 먹지요. 저와 제 친구는 편의점아주머니와 친해서 아주머니가 서비스로 삼각김밥 등을 서비스로 2~3개 꼭 주시곤 합니다. ㅎㅎ 어떤때는 배가 불러 가방에 몰레 넣고 가기도 하지요. 집에 도착해 가볍게 샤워를 하고 티비를 켜서 게임중계나 오락프로그램을 시청합니다~ 6시가 되면 독서실로 향하는데요 솔직히 이 시간이 가장 힘듭니다. 독서실 자리에 앉아도 별로 공부는 안되더군요 야한생각이나 잡생각~ 초등학생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라는생각이 자주나서 집중이 잘 안됩니다..ㅎㅎ; 하지만!! 고3의 파워로 어떻게 해서든 하긴 하지요..ㅎㅎ; 9시 30분쯤 되면 친구녀석과 근처 편의점을들러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다시 1시까지 공부를 합니다. ㅎㅎ; 그리고 집에 도착해 씻고 곧바로 침대로 가지요!! ㅋㅋ 별로 재미없는 얘기 꾹 봐주신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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