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홀이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에서 꾸준한 핵 사용자 제재를 진행해 이용자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않아 게임플렛폼 스팀 측의 대처가 요구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의 메인 디렉터 브랜든 그린은 13일 자신의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핵 방지 프로그램 '배틀 아이'를 사용해 현재까지 총 15만 명의 핵 사용 이용자를 제재했고 13일 하루 동안 약 8000명을 정지시켰다고 밝혔다.
지난 6월 경 블루홀은 '배틀그라운드'가 출시 3개월만에 2만5000명의 핵 사용자를 추방했다고 밝히며 핵 사용자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회사 측은 이후로도 핵 사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한 대처 및 불법 프로그램을 감지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의해 하루 동안 정지 사용자 수 8000명, 6개월 간 15만 명의 핵 사용자를 제재할 수 있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다만 높아지는 인기에 비례해 핵 사용자 수가 크게 늘고 있어 근본적인 해결책이 촉구되고 있다. 스팀 게임 핵 사용자 대부분이 핵 사용이 발각돼 스팀 계정이 정지되더라도 정지 전까지 게임 플레이로 얻은 아이템을 판매해 얻은 재화로 게임을 재구매해 또 다시 핵 사용 플레이를 하기 때문이다.
스팀 계정과는 별개의 계정으로 취급되는 '스팀 월렛'의 존재 때문에 이 같은 반복적인 핵 사용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스팀은 게임 내 아이템을 스팀 마켓을 통해 판매하고, 여기서 얻은 재화를 실제 게임 구매에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스팀은 판매 수익금 중 일부를 수수료로 챙기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