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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와 님의침묵
게시물ID : sisa_11406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조은동행
추천 : 10
조회수 : 179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9/09/18 20:14:53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JTBC는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명예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검은 거래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날카롭던 앵커브리핑의 울림은 나의 지지의 눈길을 마다않고 메아리처럼 사라졌습니다.
나는 선동하는 님의 말소리에 분노하고 능청스런 님의 표정에 절망합니다.
맹세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이별을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으로 만들고 마는 것은 언론의 속성을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박이에 들어부었습니다.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했더라도 떠날 때에는 돌아보며 슬퍼함도 부질없슴을 믿습니다.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흔들어 보냅니다.
제 곡조를 못 이기는 변절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P/S
8시가 다가오면 "JTBC 들어가봐야지.."
하시던 분들 많으시죠?
저도 그랬군요. 손....
사연없는 무덤이 어디있겠습니까?
그러나, 그 사연들은 각자가 부담해야할 몫입니다.
애인과 헤어지고 자꾸 전화걸면 나의 상처만 깊어집니다.
다시 돌아온다면야 좋겠지만 그게...............
트래픽을 높이지 않았으면 합니다.
꼭 필요하면 슬쩍 슬쩍 들어갔다 나옵시다.
오래 머물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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