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는 김수로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연극을 계속 제작하고 있고 음악극 예술감독을 맡기도 했다. 6년전에는 연극학교(더블K연극학교)도 만들었다. 해마다 연극영화 전공 대학생들을 뽑아 무료로 이론과 실전을 익히게 해준다. 지난 8월 31일에도 6기생 19명을 뽑았다. 2달반동안 트레이닝시키는 데 드는 비용만 7천만원 정도다. 유재석도 매년 1천만원씩 기부해준다.
“우리 때는 전국에 연극영화과가 7개 정도였는데 150개로 늘어났어요. 이제 제2의 이병헌, 조진웅, 유해진이 안나와요. 꽃미남과로 가는 거죠. 연극인이 없이 좋은 배우가 나올까요. 연극은 계속 망해가고 있어요. 갈수록 좋은 연극을 못하게 되고, 신인이 나올 수 없는 구조죠. 지원이 없으면 연극이 상업적인 방향으로만 발전하게 되어요. 연극 시장이 1천억에서 8천억 규모로 확대됐지만 뮤지컬 시장이 비대해졌고, 연극은 오히려 안좋아요.”
이병헌=조진웅=유해진
이병헌=유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