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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아내에게 사랑받지 못하는것 같습니다"를 보고씁니다.
게시물ID : gomin_14845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mlxa
추천 : 10
조회수 : 532회
댓글수 : 36개
등록시간 : 2015/07/21 17:38:53
아들6살 딸3살 1살 3자녀를 둔  20대 극후반 아빠입니다.

아내는 제 다자녀고집에 두손을 들고 어느덧 셋이나 낳았습니다.

저는 나름대로 열심히 아이들과 아내를 위해 산다고 생각했지만, 아내는 저의 잦은 술자리와 무책임한 육아 방치에, 지칠대로 지쳐있었습니다.

무지했던 저는 누구나 하는걸 왜 못하느냐며, 아내를 타박하기 일쑤였고, 아내는 죽고싶다고 힘들다 나좀 돌아봐달라, 등등 저에게 말을했지만,

귓등으로도 듣지 않던 어느날, 

그래도 저희 부부는 서로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들을 잘 키우고 우리가 행복하게 살수있을까에 대해 서로 대화하며 고민하다가,

'동네에 있는 상담센터를 한번 가보자' 는 결론이 나왔고, 부부상담을 시작하게되었습니다.

검사도 해보았는데, 아내는 중증우울증이 나왔습니다. 그정도면 정신과에서 약물처방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우울증이 있는사람은, 무기력하고 해야할게 눈앞에 산더미여도 못하더라구요. 그것도 모르고 저는 아내를 집안일안한다고 게으르다고 타박했었더랬죠.

그래도 힘든와중에 집안일 잘하는거였었는데.. 그것도 모르고 전 술이나 마시러 다니는 나쁜아빠 못된남편이었습니다. 

살려달라는 아내의 말을 무시했던 그 때를 생각하면 정말 ........

많은 부부들이 육아와 교육에 고민하며 부부관계가 조금씩 틀어져가는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왜 내 아내는 이러지? 도대체 내가 뭘 잘못한거야? 우리부부는 왜이렇게 변한걸까.. 수많은 결혼생활이 있습니다만.. 

나의 가정을 지키고 싶다면, 꼭 한번 상담센터를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특히 부부간에 갈등은 꼭 부부상담을 통하는게 좋다고 원장님이 그러시더라구요.

지금 저희부부는 많이 나아졌습니다. 아내는 비록 몸은 힘들지만, 운동도 시작하면서 많이 밝아졌구요. 

저 역시 술도 줄이고 몸,정신건강 모두 되찾는중입니다.

우리는 결혼생활을 배우지 않았잖아요 그러니 잘 못하는게 당연합니다. 어려운것도 당연하구요. 그렇기 때문에 배워야 하고 알아야하지 않을까요?

굳이 가정이 불화가 있어서가 아니더라도 조금이나마 아이들을 행복하게 키우기 위해 부부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라면 한번쯤 상담을 받아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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