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전 왕따를 당하고 나서 부터 항상 사람을 대하는 것이 어려웠어요. 눈치보게 되고 항상 뭘하던 남에게 맞춰주게만 되고.. 그런데 정작 내 곁에 남아있는 친구는 단 한명도 없어요. 항상 좋게 시작한 사이도 나중엔 결국 안좋게 끝나버려요. 몇년간 쭉 그랬다가 올해 조금 많이 큰일이 있었어요. 그 이후로 내 자신 하나도 건사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본래의 내 모습도 잊어버렸어요. 아무리 쉬어도 마음을 달래도 지독한 우울과 무기력함에서 헤어나오질 못하겠어요. 이젠 사람이 조금만 많은 곳에 가면 너무 답답하고 힘들어요. 당장 한달뒤가 개학인데 학교 갈 생각만 하면 너무 답답하고 우울해지고 막막해져요. 오늘 정신과에 처음 가봤는데 시간에 쫓겨 하지못한말은 많은데 진료비는 진짜 너무 비싸요. 정신과에 다녀서 제가 나아질 수 있을까요. 정신적인 문제 말고도 아픈 곳이 한군데 있는데 올해 있었던 일때문에 아픈 증상이 더 심해졌는데 어디에 가야 이게 나을 수 있을지 모르겠어서 너무 막막해요. 내 이야기를 들어줄 친구도 없고 부모님도 너무 힘들어 하시고 내가 도대체 어느 곳에서 진료를 받아야 나을 수 있을지 갈피를 못잡겠어요. 제게도 미래가 있을까요. 너무 막막하고 힘듭니다. 그냥 다 잘될거라고.. 힘내라고 한마디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