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FA 작은 이승호(30)가 원소속 구단 SK와의 협상이 결렬, 시장의 평가를 받게 됐다.
SK에 따르면 이승호는 우선협상 마지막 날인 19일 구단에 "시장에 나가 평가를 받아 보겠다"는 입장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양측은 전날(18일) 만나 구체적인 서로의 계약 내용을 교환했고 이승호가 생각한 후 통보하기로 했었다.
이에 따라 이승호는 다음날인 20일부터 미국과 일본을 포함 국내 다른 구단과의 협상 테이블을 마련할 전망이다. 특히 미국과 일본에는 각각 에이전트를 선임, 해외진출 가능성도 활짝 열어뒀다. 또 다른 구단이 어떤 가치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지 몸소 체험에 나섰다.
이승호는 지난 2000년 군산상고 졸업 후 SK 창단과 함께 입단했다. 그 해 10승(12패) 9세이브 평균자책점 4.51로 신인왕을 차지했고 다음해 14승(14패) 165탈삼진(2위) 3.55의 평균자책점(2위)으로 '원조 에이스'라는 칭호를 받았다.
2002년과 2003년 다소 주춤했다. 2004년 15승으로 다시 부활했지만 2005년 팔꿈치 수술 후 재활에 전념해야 했다. 그러나 2008년 복귀 29경기에서 4승1패 2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한 이승호는 차츰 SK 불펜진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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