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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아내에게 사랑받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글쓴이입니다.
게시물ID : gomin_14846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2Vsa
추천 : 17
조회수 : 4447회
댓글수 : 85개
등록시간 : 2015/07/21 21: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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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덧글 남겨주시고
 
또 새로 글을 써서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아직 퇴근전입니다.
퇴근을 안하고 있는거지요.
집에 가기가 두렵습니다.
 
 
오늘 아침엔 와이프 눈을 못보겠더라고요.
주말에 속상한거 이야기 하고 난 뒤..
지금까지도 말입니다.
 
 
저는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했어요.
회사일도 집안일도.
처가에 일이 생기면 제일 먼저 나서고.
처가에 가자는 말도 제가 먼저 꺼내고
사랑한다는 말도 고쳐보자는 말도 해결방법을 찾자는 것도 제가 먼저 시작했네요
부부사이에 많은 문제점이 생기는 것도 해결하려고 하고
주중엔 회사일로 녹초가 되나
주말엔 최대한 신경쓰고 있었고요.
(시댁 문제는 크게 없었어요. 없도록 노력도 많이 했고요.)
 
그런데도 제가 부족했나봅니다.
와이프가 우울증일 수 있다는거..
제가 우울한 것만 생각했나봅니다.
 
최대한 해결해보려고 노력해보겠습니다.
그런데
 
겁나요...
제가 노력해도 변하지 않을까봐..
저만 또 노력하고 노력하다가 이렇게 또 지칠까봐.. 무섭습니다.
7년동안 많이 노력했거든요..
사이가 좋아질 수 있도록.. 매번 어디 다녀오면 선물사오고
최대한 주말에 챙겨주고
사랑한다고 표현하고
제가 잘못된 거 고치려고 노력하고
함께 바꿔보자고 이야기도 많이하고....
저도 너무 지쳐가나봅니다.
 
 
와이프와 이야기를 해야하는데..
저만 또 지칠까봐 무섭습니다.
 
 
회사에서 멍때리고 속상해서 일이 손에 안잡혀서
최근엔 계속 혼났네요...
오늘 직장 상사분과 장시간 면담하고.
진짜 회사 그만두고 싶었어요...
하시는 말씀이..
"회사일이건 집안일이건 둘중 하나만 잘되어도 괜찮은데
둘다 안되는 경우가 있다. 이때 힘든거라고.. 하나만 안되는 경우 다른 쪽에도 영향이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집안일 때문에 의욕이 없어서 회사일도 안된건가 봅니다.
둘 다 안되니 제가 미칠거 같아 그런가봅니다.
 
 
이번주 다음주만 지나면 휴가네요..
와이프와 여행이라도 다녀오려고 합니다..
 
 
해결해보도록 노력해야죠...
그런데......
 
저만 또 지칠까봐.. 겁이 나네요.......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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