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잘하는 것도 없고, 좋아하는 것도, 하고싶은 것도없네요. .
뭐 잘하는게 없다면 하고싶고 좋아하는것 이라도 있으면 그걸 목표로 잡고 열심히 살아보기나 할텐데요. 현실이 이모양이니 직장생활을 할 수 있는 곳이라고는 아르바이트나, 공장뿐이구요...그 공장생할을 하면서도 우울함 때문에 얼마있지도 못하고 금방 때려치우고 나옵니다. 최대 길게 있어본게 반년이네요.
일을 하면 항상 생각하게 되네요.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인생을 왜이렇게 돈 하나 때문에 아둥바둥 살아야 하는건지...언젠가는 반드시 죽게 될 몸인데 그게 내일이 될 수도있고 한달 후가 될 수도있는 것인데 왜 그런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서 하루 하루를 이렇게 힘들게 살아야 하는건지.. 머리속에 항상 그런 생각들이 가득차 있으니 직장생활을 오래 할 수가 없네요. 그렇게 되다보니 이 나이먹도록 아무런 경력조차도 없구요.
고등학생때 부터 제 인생목표는 참 소박했네요. 그 나이때에 이미 이런 내 앞날을 예상했던 것인지 그냥 평범하게 사는게 꿈이었습니다.
남들처럼 직장생활 성실히 하고 주말에는 여유롭게 문화생활 즐기고 보통 사람들 처럼 그런 삶이 목표였는데 역시 저한테는 그것도 쉽지가 않네요.
그래도 20대 초반까지는 앞으로 내 상황이 더 나아질 수 있겠지라는 희망을 가지고 지금까지 버티면서 살아왔던 것 같은데, 이제는 확실히 깨달았네요. 악화 됐으면 더 악화됐지, 나아질 수는 없을 거라는걸요. 틈만나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고민,걱정거리가 생기는 악순환이 지속되다 보니 이제는 심적으로 너무 지쳐서 그냥 다 내려놓고 쉬려고 합니다. 6월부터 계속 자살충동을 느끼고 있고, 실제로 저번주에 질소통까지 구매해서 시도 했지만 가스가 다 떨어질때 까지 정신을 잃지는 못했습니다. 오늘로서 2차 시도 준비는 다 끝났고 이제는 날 정해서 당기기만 하면 됩니다.
스스로 생각해도 자살 생각까지 하고 있는 내 현실이 참 불쌍하고 슬퍼서 어디 조용한 절에서 휴양이라도 좀 하면서 복잡한 머릿속 정리를 해볼까 했는데 생각해보니 다 부질없는 짓 같아서 포기했습니다. 결국 다시 돌아오게 되면 앞날에 대한 걱정으로 고통받으면서 살아가야겠죠.
다시 실패한다고 해도 저는 올해를 넘길 수 있을것 같지는 않아요. 여기다 글을 적는 이유는 뭐 관심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잡아달라고 쓰는것도 아니에요. 그냥 털어놓을데가 없으니 답답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