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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실
게시물ID : panic_1008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ovenuest
추천 : 6
조회수 : 148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9/10/02 03:01:38
늦어서 음슴처로ㄱㄱ
어제 독서실에서 1시에 집에감

근데 그 때 내 차림이
검정색 바지&셔츠 + 이어폰 양손에 감고있었음
양손에 감은거 머라해야 되지
양쪽을 양손에 돌돌 감고 약간 수갑같은 느낌?
뭔지 알겠음?
거기다 화장 피부는 좀 하얗게하고 틴트는 빨간색

쨋든 그러고 집 오는데 좁은 길에서 왠 아저씨가 술 취한 것처럼 비틀거리면서 오고있었음

그래서 내가 살짝 비켜드림

근데 그 아저씨가 나보고...

죄송합니다... 이러고 감...????

뭐여.. 하고 뒤돌아 봤는디....

거기가 살짝 비탈길이라 그 아저씨 다리가 보였는디

양말 발목 쪽에 약간 시계가 차져 있는 거 같은 실루엣이 보였음.....

밤이었어도 가로등이 있어서 확실히 봄

그때 다른 때면 신경 안 썼을 수도 있지만 한 밤중이고 사람도 없으니까 전자 발찌라는 생각이 들면서 완전 무서워지는 거임...

그래서 미친 어떡해야 되지하고 일단 자연스럽게 집으로 왔는데 따라오는 같진 않았음

근데......

엘베타고 거울 보니까.....

그 아저씨가 나한테 왜 사과했는지 알거 같았음...  검은 옷에 화장은 살짝씩 번진데다 무표정에 다크써클 보여서 저승사자 몰골이었음...  거기다 이어폰은 누구 목이라도 조를 것처럼 들고 있었던 거임ㅋㅋㅋㅋㅋㄱㄱㅋ

순간 내 몰골이 무서워서 슈밤.....이러고 집 올라오면서

이 밤에 만났던 사람이 성범죄자일 수도 있다는 게 무서워야 되는 건지 그 사람도 죄송하다고 말하고 갈만한(술 취해서 였닥느 믿고 싶음.....) 내 몰골이 더 무서운 건지 모르겠어서 현타온 밤이었음...

근데 젤 무서운건 시험 1주일 남았는데 난 여기 글 쓰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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