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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집회에 숟가락 얻는 자유한국당 (feat.동원집회)
게시물ID : sisa_11424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조은동행
추천 : 16
조회수 : 257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9/10/03 10:37:49
김명연 수석대변인이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서초동 촛불은 대통령의 신호에 맞춰 특정 이념 세력이 집결한 것에 불과하다"며 "10월 3일 전국에서 자발적으로 모인 국민들이 `진짜 민심`의 분노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지.

조국반대 서울대 집회는 이번에는 광화문 자한당집회에 참석한다더군. 전국대학생연합촛불집회(전대연)에 참석하지 않고 광화문으로 간다는거지. 뭐...최초 서울대 집회의 주최세력이 트루스포럼이라는 걸 알면 놀라운 일은 아니었어. 알다시피 트루스포럼은  2017년 2월 서울대학교 기독교 모임 '다니엘 기도회'에서 시작했으니까. 근데, 얘들은 촛불집회라는 명칭을 왜 갖고갔는지. 촛불의 의미가 흠잡힐까봐 기분은 영 지급럽네.

어쨋거나, 조금만 신경써서 보면, 이번 10월 3일 광화문 집회의 주동세력이 무언지를 알수있어. 오늘 12:00~14:30로 잡힌 '한국교회 기도의 날' 집회가 시청역에서 있고, 13:00부터는 '자한당 집회'가 세종문화회관에 있지. 재미삼아 오늘 집회신고를 살펴보았더니

'전국 기독교연합 기도대회'('한국교회 기도의 날')  4만명, 자한당 집회가 5만명으로 집회신고 되어있더군.

동원되는 집회 그림은 빤하게 보이네. 예상해보면....

서울대 집회세력은 시청역에서 열리는 '한국교회 기도의 날'에 참석했다가, 시간 맟추어 세종문회회관으로 올라가겠지. 거기서 합쳐서 광화문까지 행진할거고. 청와대까지 돌격도 할거고. 시간은 저녁 8시간 조금 지나서 끝나겠네.

결국, 이 그림은 자한당에서 자체적으로 아무리 동원해봐야 2만명을 넘지못하는 한계점을 기독교집회 인원으로 보충하여 뭔가 부품하게 보이겠다는 것 아니겠어. 탈게 따로 따로있지. 이런 걸 탈려고 하는지 원...

집회예정인원을 약간 넘기는 10만명 정도만 모여도 많이 모았네하며 격려의 물개박수는 보내줄께. 온갖 수꼴단체들이 다 모이는데도 10만명도 못 모으면 폭망으로 보면 되겠지? 나도 먹고살기 바쁜데 하는 짓이 영 그래서 시간 조금 내어 지켜본다.

그런데, 팩트는 집고가야지.

'전국에서 자발적으로 모인 국민들의 진짜 민심의 분노'가 아니라 '전국에서 동원해서 모인 꼴통 기독교 국민들의 진짜 수구 민심의 분노'라는 용어가 어울리지 않을까?

아...참... '기독교 기도성회 참석 알바' 명목으로 동원하던 당일치기 일자리는 검색에서 사라졌던데? 살아있는 링크도 '페이지 접속 불가'이고? 고생했다. 혹시, 최대한 들키지않게 메신저로 모으고 있는거니? 내년 선거가 다가오니 똥줄들이 타지?

마지막으로, 150만 집결?? 그냥 그냥 10만이라도 채워. 그리고, 벌금 조금 내더라도 '드론영상' 보여주기를 부탁해. 애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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