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행사를 뛰고있었는데 행사 도중 같이 자봉하시는 분 한 분이 장내에서 쓰러지셨다고 누가 구급차를 불러달라고 급하게 뛰어나오셨었어요
저희가 스탠딩 파티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안에서 사람이 쓰러졌다고,
한명이 119에 전화하는 거 들으면서 나오신 분 따라 행사장안으로 들어가 쓰러지신 분 상태를 보니 서서 음식을 드시다가 뭔가 잘못된 느낌...
맥은 있었는데 호흡을 못하는 상태로 몸을 못가누고 쓰러지셨는데 주위 사람들이 등만 치고있더라구요
서서 음식을 드시다가 뭔가 음식이 잘못 넘어간거같아서 그 뒤에서 백허그하듯 명치 누르는 구급법...
이름이 기억이안나는데 그거하니까 목에 걸린 음식이 나와서 호흡을 되찾으셨었어요
주위에 있던 한분이 물 줄까 물마실래하는데 뚫린 직후에 물마시면 안된다고 했던 기억이 뭔가 뇌리를 스쳐서 물 주시면 안된다고 하고 119를 기다리고
119 구급대원분들이 오셔서 구급법 잘했다고 칭찬까지 듣고 같이 일하시던 분들이 다들 칭찬해줘서 쑥쓰러워서 쿨한척을 했지만
카톡으로는 온 친구들한테 사람살렸다고 자랑자랑..... 오유에서도 칭찬듣고 싶어서 올립니다
고등학교 때 오랜 친구한명이 심정지가 왔었는데 주위에서 아무도 CPR을 안해줘서 허무하게 가버려서 친구 기억이 날때마다 늘 같은 반이었다면
내가 심폐소생술해줬을텐데 하고 생각하고 살았었는데 진짜 누군가를 구급법으로 구해줄줄은 몰랐네요 ㅎㅎ
다들 꼭 구급법은 숙지하고 있다가 당황하지말고 맥이랑 호흡 체크해서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길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