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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알바중 겪은 황당한 손님들..
게시물ID : bestofbest_148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부산전자공고
추천 : 263
조회수 : 11244회
댓글수 : 6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06/12/16 22:31:09
원본글 작성시간 : 2006/12/16 06:05:09
1. 라면값 인정 못하겠다는 손님

저희 피시방은 라면값 1천원 입니다.

야간에 어떤 여성 손님이 PC를 끝내고 계산하면서 라면도 같이 계산해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라면 천원입니다"   

라고 하니 

"네? 천원요?!"

놀라시더군요..이때까지는 그냥 아..피시방 잘 다니시지 않는 손님이구나 라고만

생각했는데 점점 이야기를 들을수록 골때리더군요.

"아니..편의점에서 먹고가도 물값 백원추가 밖에 안하던데 도대체 왜 천원이예요?"

저도 딱히 정확하게 천원인 이유는 모르는 지라..그냥..

"글쎄요^^; 사장님이 천원이라고 해서 천원받을뿐..저는 어쩔수없어요"

"그런게 어딨어요..아무리 생각해봐도 계산이 맞지 않는데.."

"죄송합니다^^;;; 제가 알바라서 가격을 어떻게 깎아 드리거나 그럴수가 없네요"

"나참 어이없네...장난해요?"

이말에 빡돌은 저는 더이상 상냥해지기를 거부했죠 ㅡㅡ

"손님 그럼 다른 피시방에가서 사시거나 편의점에 가세요"

"와..다음에 사장한테 다 일러야겠네"

"네..제발 그래주세요..ㅡㅡ^"

그러곤 궁시렁 대면서 나가더군요


2. 술취한 손님

새벽 4시쯤에 술이 곤드레 만드레 취한 손님이 오시더군요..

속으로 아..쫌 귀찮겠구나 싶었는데...사건이 터진거죠...

손님이 별루없어서 카운터 근처 에서 게임을 하고있었는데 이 술취하신 분이 들어오시는걸 보고

일어서서 "어서오세요" 라고 말하고 계속 서서 보구있었죠..

술에 취하셔서 인지 들어오셔서 멀뚱 멀뚱 서계시더라고요..

"손님 PC하실꺼면 카드 가지시고 아무 자리에 가시면 됩니다."

그래도 이해를 못하겠는지 멀뚱 멀뚱 하길래 제가 직접 카드 가져다 드렸죠..

그리곤 빈곳 아무곳이나 가시면 된다고 하고 다시 겜하러 갔죠..

저희 가계는 직접 커피를 달라고 요청을 하지 않으면 무조건 가따주진 않는가게 인지라..

그렇게 다시 게임을 할려는데  

그 손님이 컴터를 못켜겠는지 막 버벅 대며 화를 내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컴터 켜드릴려고 다가가니까 

"아이..이 양반아 지금 장난하나? 손님이 왔으면 컴퓨터를 할수있겠금 해야 하는거 아냐?"

속으로 욱 했지만 그래도 참고 "네..켜드리겠습니다" 라고 말하고 켜드리려는데

"됬다. 치워라~ 에잇" 하면서 카드를 바닥에 집어 던지는거 아닙니까..

"이거 장사를 하겠다는거야 말겠다는거야" 하면서..

술냄새를 마구 풍기며 눈동자는 완전 풀려서 헛소리 하더군요...

진짜 정말 욱!! 했지만...술취한사람 상대해줘봤자. 이득안된다 계속 억누르며 참았는데..

"이새끼야 장사를 이딴식으로 할래? X같이 하네 정말..."

이말에 정말 열받아서..한마디 할려다가...그냥 좋게..

"손님 많이 취하신거 같으니 다음에 와주세요" 라고 했더만...

"야이 XXX 야 #$!@#! 야~#$@#$ " -_-..입게 담기힘든 말을 하더군요...

정말 순간 눈 확 돌아가서...

"어린놈의 새끼한테 쳐 맞고 싶지 않으면 조용히 그냥가라"

"뭐라고? 이 @#$@#$ 가...야이 #$@#$@#$"

진짜 한대 패주고 싶었지만..다른 손님이 없는것도 아니고...그냥..

"경찰한테 끌려가고 싶으면 계속 그렇게 해라.."

"경찰? 그래~ 어디 해바~@#$@#$@#$"

전 바로 눈도 깜짝 안하고 바로 휴대폰꺼내서 112번호를 누르려는데..

휴대폰을 꺼내는것을 보자 갑자기 뚝 조용해 지더만..

"야..임마...있어봐....형이 다 이유가 있어..이 놈아 @#$"

저는 잠시 멈칫 했다가 나갈 기미가 안보이자 번호를 눌렀습니다..

그러니까 바로...

"야이 그래 @#$@$ 간다 가..에이..@#$@$"

술은 취해도 경찰은 무서운가 봅니다..-_-


3. 내 머리속의 지하여장군(?)

또 새벽시간이였습니다..

왠 낯선 아주머니가 들어오시더군요..

어서오세요 라고 인사를 하고 카드를 드리려는데...

갑자기 이상한 말을 하더군요...

"내 머리속의 지하여장군님 께서 이리로 인도하셨다"

"네?...."

"어허! 네 이놈 예의를 차리지 못하겠느냐"

순간 피시방에 있던 손님들 전부다 하던겜 멈추고 카운터 쪽을 쳐다보더군요....

그때 쪽팔림이란.... 경찰을 부를까...아니면 어떻게 하지..

어떻게 내 보내지..고민하다가..그냥 예라 모르겠다..


"내 머리속의 천하대장군 님께서 지금 당장 나가시라고 하네요"


바로 말없이 후다닥 나가버리더군요....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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