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스포) 열두 번째 용의자 리뷰 및 불평
게시물ID : movie_774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타임코스모스
추천 : 0
조회수 : 68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9/10/12 12:03:37

솔직히 기대 많이했습니다.

예전 "석조저택살인사건" 과 같이 정통추리물인 한국영화에서 재미를 봤기떄문에,

이번 작품도 기대를 했지만 실망이 많이 남았네요.

어...우선 좋았던 점은

장르반전?이라는 점에서 꽤 신선했습니다.

빨갱이 란 단어가 나오기전까지는 뭐 여느 추리물처럼 사람들의 관계를 파헤치고

여러 알리바이를 종합해보고, 탐정이 수사하는 느낌이 나왔는데

빨갱이란 단어가 나오고나서부터는 역사고발의 느낌이 풍기는 드라마와 같았습니다.

전달하는 메세지가 강하다.

연기도 좋았습니다.

조연분들꼐서 각 캐릭터를 소화하는데 출중하셨고..

김상경님의 그 잔혹한 이미지 연기와

김동영님의 존나 떠는 그 연기가 인상깊었네요.

안좋았던 점은

1. 캐릭터들의 행동들이 어색함.

캐릭터들이 극중에서 하는 행동들이 자연스럽게 이어지지않고

딱딱 끊어서 행동하는 듯 굉장히 어색했습니다.

연기로 어떻게든 무마시켜보려하지만, 큰 배경(각본)에서부터 어색한데

작은 인물들을 암만 잘그려봤자 거기서 거기겠죠.

예시를 몇개 들어보자면.

- 김동영이 연기한 시인남자가 갑자기 밖으로 나가서 심호흡을 하다가 전화선이

끊긴걸 본다던가..(갑자기 밖으로 나가길래 왜 나가지?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사도중인데? 뜬금없이? 전화선이 끊긴걸 보여줄려고했다면 좀 더 자연스러운 방식이 있었지 않았을까요?)

- 마담이 군인1을 그 숯불에 꽂혀있던 꼬챙이로 떄릴떄 군인2는 아무런 제지도 안하더군요. 총구를 들이밀지도 않고..

이해 불가였습니다. 다른 쓸데없는거에는 제지를 잘하면서 같은 군인이 떄려ㅛ맞는데 제지안하는 놈은 정말.. ;;

- 김동영이 연기한 시인남자가 갑자기 전화기를 사용한다고할떄.

그리고 전화기를 돌리다가 갑자기 아 내일이였지. 하면서 사용을 안하더군요.

이건 너무 어색했습니다. 솔직히 전화 돌리다 안돌리는것도 ㅇ전화가 안된다는걸 알았으면

저였다면 자기가 거짓말해서 넘어가기보다는 마담에게 전화가 안된다면서 그런식으로 말했을거같애요..

어색하였음..

위의 3개는 예시일뿐입니다. 영화보시면 더 많이 보입니다.

2. 쓰레기통으로 들어간 초반의 몇몇 장면들.

영화의 장면들은 하나같이 어떤 의미가 담겨져있어야합니다.

하지만 초반 추리물같이 수사를 하던 장면들은 중반의 빨갱이처단 이후로는

다 쓸모없게되버렸습니다.

빨갱이를 처단한다는 그 장면 이후로는 거의 역사고발 느낌이였습니다.

그 전의 추리물 같았던 각 캐릭터들의 관계, 캐릭터성, 알리바이, 목격장면 거의 모두 다 쓸모없게 되버렸습니다.

장르자체의 반전에 집중하다보니까 그 전에 있던 장면들이 쓸모없어진건 알아차리지 못한건가요?

3. 너무 많은 쓸모없는 캐릭터들.

솔직히 쓸모없는 캐릭터. 왜 있는지 모르는 캐릭터들이 많습니다.

끽해봐야 누가 이런짓을 했는데 그걸 내가 목격했다! 그런 류의 조연들밖에 없었고..

한 장소안에 캐릭터들이 집중되었다면 이렇게 낭비될만한 캐릭터들말고

정말 사건에 두각을 나타내는 몇몇 캐릭터들에게 집중해서 시나리오를 쓰는게

더 좋지않았을까요?

4. 남산 살해씬

남산 살해 회상씬이

존나 허술한 세트가 있다보니 영화에 몰입하다가 눈이 번쩍 뜨였습니다.

이게 최선이였나요? 좀 더 효율적이고 좋은 앵글은 없었나요???

5. 최유정의 살인계획.

솔직히 존나 어처구니없습니다.

살인계획을 하는데 굳이 거짓연애짓을 해야했을까요?

그리고 비밀리에 하는것도아니고 누가 볼수있는데 버젓이 둘이 팔짱끼고 갈만큼 공개적으로??

살인계획이 왤케 허술하죠?

그리고 그걸 왜 다른사람들에게 말을 하는거죠??

무엇보다 그 여자에게서 그 시인 백두환을 죽이고싶을만큼의 증오심이 있었나요? 왜 그걸 납득할만한 장면이

전혀 안나오는거죠?

6. 그렇게 대단치도 않는 반전.

이미 빨갱이를 찾아다닌다는 수사관이 나온거에서부터 반전은 다 드러났다고 봐야하지만..

누가봐도 뻔히 보이는 결과를 뭐 그리 끄시는지..

솔직히 반전도 조금 반전다워야 반전이지. 너무 어이없더라구요..

결국 결론은 수사관이 죽였다..?

6. 짜증나는 예고편.

반전. 좋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 반전을 원했던게 아닙니다..

뭐 홍보하려면 어쩔수없다고는 치지만, 예고편 보고 본편을 본 저에게는

솔직히 예고편이 너무 사기같네요.

-모두가 용의자였다!

-확실히 살해당한거 맞나요?

-심리추적극

이런 단어만 봐서는 진짜 정통 추리물인줄 알았는데... 너무 실망했습니다.

메세지만 강했지 내용 자체는 굉장히 부실한 그런 영화입니다.

시나리오 만드신분 이게 최선이였나요??

이런 메세지를 담고싶었다면 만들기는 어려웠겠지만 더 깊이있는 스토리가 있었지 않았을까요?

겉으로는 정통 추리물인척 사람들을 꼬이게 만들고 실상은 친일의 고발! 메세지로서 영화를 끝내는..

사기당한 기분입니다. 정통 추리물을 기대했다면 절대적으로 비추.

10점 만점에 6점 드리겠습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